▲ 저스트코타워 내 계단식 좌석이 마련된 개방형 미팅룸 예시. 출처=저스트코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싱가포르계 공유 오피스업체인 저스트코(JustCo)가 한국 진출 1년도 채 되지 않아 네 번째 센터를 개관한다.

저스트코는 6일 서울 강남 업무지구에 위치한 구 FL타워 16층 건물 전체를 임대한다고 밝혔다. FL타워는 저스트코가 임차인으로 들어오면서 저스트코 타워로 이름을 바꿨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여러 센터를 두고 있는 저스트코가 건물 전체를 임대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며 면적 역시 가장 넓다. 저스트코 타워는 1만3000㎡ 규모로 오는 11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저스트코는 지난 2011년 싱가폴에 설립된 이후 한국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센터를 열었다. 페럼타워(Ferrum Tower)를 비롯해 서울 파이낸스 센터(SFC), 더 피나클 강남 타워(The Pinnacle Gangnam Tower)에 이어 올 11월 네 번째 센터를 오픈, 도심 공유 오피스 센터 포르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CBRE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서울 공유 오피스 공간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중 90%가 도심 업무 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저스트코 측은 업무 공간 솔루션 수요 증가가 이뤄지고 있고 대기업의 공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저스트코타워는 대기업을 위한 원스톱 맞춤 업무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스트코 설립자 이자 CEO인 공완싱은 “한국에서 저스트코의 급격한 성장은 공유오피스 부문의 시장 잠재력을 보여준다”라면서 “포춘지 500대기업을 포함한 대기업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11월에 오픈 예정인 저스트코 타워는 이미 60%가 사전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의 업무를 만들어나가는 저스트코는 당사의 기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증대해 최첨단 기술을 갖춘 확장 가능한 스마트 디지털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저스트코 멤버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스트코는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다국적 자산 회사인 프레이저스 그룹(Frasers Property Limited)의 투자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