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조, 161×130㎝

하나의 예술의 특수한 생존이유는 그보다 더 길고 더 넓은 문화의 생존이유 속의 하나의 나부낌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송수련씨의 〈잃어버린 시간>은 전기한 기억으로서의 실재성이며 그래서 물질적인 상모가 역연하다 겹치고 포갠다는 평면의 중첩이 그 예이다.

▲ 149.5×110㎝

따라서 그의 서낭당은 類型화된 형식이나 의식이기보다 질감의 세계로부터 유발되고 있으며, 기억의 짜임새를 물질의 짜임새와 같은 레벨에서 환기하려 한다. 때문에 그의 표지가 매우 보편 적인 느낌의 대상으로 유발되며, 우리들의 기억의 인자인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충동하고 있다.

▲ 170.5×123㎝

그의(한국화가 송수련,한지화가 송수련,종이회화 송수련,송수련 화백,宋秀璉,SONG SOO RYUN,송수련 작가,Hanji Painter SONG SOO RYUN,한지작가 송수련,여류중견화가 송수련, KOREA PAPER ARTIST SONG SOO RYUN, KOREAN PAPER ARTIST SONG SOO RYUN)세계는 그림이라는 일정한 틀을 가능한 한 허물어서, 그것을 원초적으로 구성하는 화선지나 노끈 같은 자료들에 게 있는 그대로의 격차를 되살려 참가시킴으로서 그 자체의 영역을 확보하려 한다.

▲ 170.5×123㎝

우리는 우리의 郷土를 어떤 실마리로부터 의식했으며, 여기서부터 郷土에 대한 우리들의 의식이 출발한다는 그 기점을 그는 제시하려 한다. 그 지나간 시간이 멀고 아득한 것이듯이 앞으로의 시간이 또 그렇게 멀고 아득하다.

△글=유준상(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