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조, 155×120㎝

송수련 作品은 우리의 郷土가 경험해 온 記憶의 表情 내지는 遺產의 살갗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 太古의 정적이 배어있는 회붉은 無機質속에 그가 흠뻑 빠져들고 있는 대화를, 멀고 먼知覺으로부터 환기해보려는 것으로도 생각됩니다.

▲ 145.5×112.1㎝

마치 능숙한 錬金者가 鑛物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노련한 地質學者가 地形의 감성적인 所與를 손상시킴이 없이 그 속에 묻힌 寶石을 알아맞히듯이 그래서 그의 画面은 그린 画面이 아니라 만든 画面이며 이 만든다는 作業이 물감 이외의 다른 素材들을 참가시켜 物質的인 相貌로서 특징 지우고 있는 것입니다.

▲ 145×112㎝

그리고 근자에 이르러 이 太古의 무기적인 세계 속에 노끈이나 화선지 등 유기적이며 식물생태적인 생성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한국화가 송수련,종이회화 송수련,한지화가 송수련,송수련 화백,宋秀璉,SONG SOO RYUN,송수련 작가,Hanji Painter SONG SOO RYUN,한지작가 송수련,여류중견화가 송수련, KOREA PAPER ARTIST SONG SOO RYUN, KOREAN PAPER ARTIST SONG SOO RYUN)세계는, 그림이라는 일정한 틀을 가능 한한 허물어서,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材料들에게 自然 그대로의 格差를 되살려 참가시킴으로서 환기되는 충족의 세계, 그 자체로서의 領域을 뜻하고 있습니다.

▲ 145×96.5㎝

우리의 郷土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의 넓은 經驗의 깊은 相貌와 융합되면서 생성한 平面이기 때문입니다.

△유준상<美術評論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