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렌터카 사업과 SK매직의 렌탈 계정이 늘어난 게 긍정적 영향을 줬다. 

SK네트웍스는 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 3633억원, 영업이익 521억원, 순이익 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4.3%, 순이익은 801.4% 급증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감소한 6조6475억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871억원, 순이익은 39.2% 감소한 5억원으로 기록됐다.  

▲ 출처=DART

렌터카 사업과 SK매직의 렌탈 계정 순증 효과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거래물량 감소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홈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 핵심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생활가전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며 호응을 얻었다. 신규 렌탈 계정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168만 계정을 기록했다. 

렌타카 사업은 SK렌터카와 AJ렌터카의 내륙 단기 렌탈 서비스 통합을 통해 성과가 나오며 AJ 렌터카 인수 시너지가 나타났다는 평이다. 

타이어 판매량 증가와 수입차 정비 활성화로 스피드메이트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워커힐 호텔의 MICE 행사 증가와 객실 점유율 제고로 호텔사업도 실적 상승을 도왔다. 기존 고객불편을 개선한 온라인 타이어 쇼핑몰 타이어픽을 최근 오픈하며 2분기 판매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SK네트웍스는 성장사업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강화하고 사업별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환경이 불안하지만 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