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를 옥죄고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주택 인허가실적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수도권, 서울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34.6%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반면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22만6594호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감소했지만 수도권 지역이 인허가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난 셈이다.

실제 수도권은 12만9028호로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했으며 지방은 9만7566호로 26.3% 줄어들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16만4924호, 아파트 외 주택은 6만1670호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 22.0% 감소했다.

상반기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19만6838호로 전년동기(23만3182호) 대비 15.6% 감소했으며 5년 평균(25만1538호) 대비 21.7% 줄어들었다.

6월 착공실적은 전국 4만2055호로 전년동월(3만5707호) 대비 17.8% 증가, 5년 평균(5만1896호) 대비 19.0%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1만1995호로 전년동기 대비 14.4% 줄어들었으며 지방은 8만4843호로 17.2% 감소했다.

올 상반기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4만3167호로 전년동기(15만8368호) 대비 9.6% 줄어들었으며 5년평균(17만4912호) 대비 18.1% 감소했다. 6월 분양실적은 전국 3만2635호로 전년동월(3만8186호) 대비 14.5% 감소, 5년 평균(4만2538호) 대비 23.3%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역시 7만5083호에 그치며 전년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지방은 6만8084호로 7.6% 감소했다.

상반기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27만1410호로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했으며 5년평균 대비 15.5% 증가했다. 수도권과 서울 주택 준공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6%, 21.9% 증가했지만 지방은 18.6% 감소했다.

준공물량이 증가하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6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6만2741호) 대비 1.5%(964호) 증가한 총 6만3705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준공 후 미분양은 6월말 기준으로 전월(1만8558호)대비 0.7%(135호) 증가한 총 1만8693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의 경우 수도권 미분양은 1만1608호로, 전월(1만218호) 대비 13.6%(1390호) 증가했다. 지방은 5만2097호로 전월(5만2523호) 대비 0.8%(426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