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출처=GC녹십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GC녹십자가 안정적인 내수 실적과 해외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GC녹십자는 30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3418억원에 비해 5.2% 증가한 3596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3억원 대비 47.5% 늘어난 196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27억원에서 적자전환해 마이너스(-)149억원을 기록했다.

▲ 2019년 2분기 GC녹십자 실적. 출처=GC녹십자

별도 기준 매출은 4.1% 성장했다. 내수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백신 부문은 독감백신의 남반구 수출 호조로 매출 규모가 6.5% 증가했다. 혈액제제 부문은 알부민의 중국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31.1%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결 대상 계열사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GC녹십자는 관계자는 “연결 대상 계열사 대부분이 순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49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 관계자에 따르면 GC녹십자엠에스는 같은 기간 사업 효율성을 높여 손실 폭을 줄였다.

GC녹십자랩셀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2분기 매출은 검체검진서비스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R&D)비용은 전년 동기에 비해 83.2% 증가해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

외형 성장고 R&D 등 투자 지속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영업외 항목에 일회성 비용이 포함되며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약세장에 금융 자산 평가손실이 커졌고 연결 계열사의 과징금 등 일시적인 요소가 회계에 반영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