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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래방 실태③] 노래방, ‘워라밸’ 문화에 쇠퇴, 활로는?위생 관리, 리뉴얼, 특화 서비스로 고객 눈높이 맞춰야
   
▲ 노래방 출현 당시 신문 기사 갈무리. 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노래방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가 문화 생활로 오랜 기간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트렌드의 확산으로 쇠퇴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선 여가활동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 수준이 개선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자영업 분석 보고서 ‘노래방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첫 노래방은 1991년 부산 동아대 앞 로얄전자오락실에 만들어졌다.

일본에서 노래방 반주기 ‘가라오케’가 대중화한 이후 1990년대부터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에서부터 문화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한국 대중음악이 부흥하고 신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가족단위 즐길거리에 대한 니즈가 노래방 수요로 이어졌다.

1999년 이후 법률 개정으로 노래방 영업 제한이 사라지고 청소년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워지며 노래방은 더욱 확산했다. 직장인 여러명이 모여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숙취 해소한 뒤 차를 몰고 갈 수 있게 해주는 2차 코스’로 노래방이 애용되기도 했다.

   
▲ 우리나라 노래방의 어제와 오늘. 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노래방은 최근 들어 직장가에 주 52시간 제도가 도입되고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며 일찍 귀가하는 회식 문화가 나타나는 등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KB 경영연구소는 낮은 운영비용으로 유지가 가능한 점에서 노래방의 자연적인 구조조정은 다소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폐업한 노래방의 평균 지속연수는 8.5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 노래방은 1인 가구 증가, 소비 개인화 등 이용 경향을 기반으로 다른 노래방을 대체하며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상권 내 사업장 수가 많아질수록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큰 점은 사업주들의 과제로 지목됐다. 관리 노하우를 많이 요구하지 않고 자본만 갖추면 운영할 수 있어 차별화가 어렵고 점포 당 20개 이상 방을 보유함에 따라 수요 간섭이 크기 때문이다.

KB 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노래방의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업장 차별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공기질 및 내부 위생 관리, 노후화 인테리어 교체 SNS 연계 마케팅, 케이팝 인기 기반 외국인 고객 유치 등 주요 방안을 내놓았다.

이택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넷플리스가 인터넷 기반 TV(OTT) 서비스를 구성해 국경과 문화를 넘어 동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며 “노래방에서도 글로벌 노래반주 및 댄스 플랫폼을 구성해 새 시장을 창출하는 서비스를 실현시켜 볼 만하다”고 말했다.

최동훈 기자  |  cdhz@econovill.com  |  승인 2019.07.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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