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CI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모델 일부 차량의 ‘가속페달 결함’을 인정하고, 무상점검 조치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 권고에 앞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조기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신형 티볼리 가솔린 일부 제품에서 정차 후 출발 가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주요 증상에 대해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는 현상”이라며 “더워진 날씨 속에서 주행과 정지가 반복되고, 이에 일부 환경에서 엔진 노킹센서가 민감하게 작동하여 엔진제어유닛(ECU)이 엔진 출력을 강제로 조정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ECU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센서 신호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러한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관련 업체와 개선된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필요한 준비를 오는 8월 2일까지 마칠 계획이며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문제를 인지한 만큼 이를 조기에 해결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자발적 리콜에 의해 문제를 개선하는 방법도 있지만 보다 빠른 해결을 위해 자체적인 '무상점검'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