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발생 현황. 출처=식약처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브리오균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수산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최근 5년간 기온이 높은 7~9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며, 주요 원인 식품은 어패류로 조사됐다.

비브리오패혈증도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섭취나 상처부위를 통해 바닷물 속의 비브리오 불리피쿠스 등에 의해 감염된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8~9월에 환자수의 평균 64%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수산물 구매·보관·조리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하기 위한 요령이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신선한 상태의 어패류를 구매하고, 구매한 식품은 5℃ 이하에서 신속히 냉장보관 ▲냉동 어패류의 경우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후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정도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조리(내부 85℃, 1분 이상)해 섭취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 씻기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요령=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해산물을 다룰 때에는 장갑 등을 착용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 다른 식품이 교차오염되지 않도록 주의▲조리하지 않은 해산물로 인해 이미 조리된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구분해서 보관 ▲건강하더라도 상처가 있다면 바닷가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발생 시기별 주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요령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