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반도체 R&D는 주52시간 완화 검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책으로 연구·개발(R&D) 분야의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본 수출 보복과 관련,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데 R&D만이라도 주 52시간제 예외 업종으로 허용해달라. 일본 수출 보복과 관련해 풀어줄 생각이 있느냐"는 나경원 의원(자유한국당) 질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R&D 관련은 (검토하고 있다)"이라고 답함. 정부가 그동안 근로시간 단축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은 여러 번 밝힌 적이 있지만, 구체적인 분야에 대한 대책을 밝힌 것은 처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5G 성능 측정시스템 개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신개념의 5G 안테나 성능 측정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힘. KRISS 전자기표준센터 연구팀은 광섬유 기반의 초소형 센서를 이용, 5G 통신시스템을 위한 초고속 정밀 측정시스템을 만들었음. 이번 기술로 5G의 핵심이지만 지금까지 측정 불가능했던 다중입출력(MIMO) 통신시스템을 개별 안테나 단위로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게 돼 국내 5G의 품질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국제유가 급락에 6월 생산자물가↓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49(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3% 하락함.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의 하락 전환.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것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됨.

◆새만금에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단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2.1GW(기가와트)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밝힘. 발전사업 허가는 태양광 사업의 첫 단계로 향후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와 새만금개발청의 공유수면 관련 인허가, 지자체의 개발행위허가 등을 거쳐야.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실제 공사가 시작되기까지는 1년 이상이 필요.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총 4조6000억 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전북 새만금호의 30km²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삼성 '일본산 자재 90일치 이상 확보' 협력사에 요청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협력사들에 공문을 보내 ‘일본에서 수입돼 삼성전자에 공급되는 전 자재에 대해 90일치 이상의 안전 재고를 확보해 달라’고 요청. 재고 확보 시한을 ‘가능하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15일 이전까지’로 정함. 삼성전자는 재고 관련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협력사에 표명. 또한 향후 해당 물량이 소진되지 않아 재고로 남으면 삼성전자에서 모두 부담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짐. 삼성의 이 같은 조치는 일본 정부가 이달 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3개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데 이어 조만간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

◆'트럼프 탄핵안' 美하원서 압도적 부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압도적 표차로 부결. 이번 탄핵안은 민주당의 여성 비(非) 백인 초선 의원 4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 트윗을 하며 불거짐. 민주당의 앨 그린 하원의원이 탄핵 결의안을 냈지만 332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95명만 찬성하며 부결.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235석)에서도 탄핵 반대표가 나왔다는 얘기.

◆발암물질 검출된 가쓰오부시 4개 중 3개가 일본産

한국소비자원은 일식 요리의 맛국물(다시)을 낼 때나 우동 위에 고명으로 쓰이는 훈제건조 어육 가공품 20개 제품을 시험 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허용기준(10.0㎍/kg 이하)을 약 1.5 ~ 3배 초과해 검출(15.8~31.3㎍/kg)됐다고 18일 발표. 조사는 네이버 쇼핑과 대형마트에서 많이 팔리는 가쓰오부시 제품(포와 분말) 20종을 골라 실시. 판매 업체는 기준 초과 제품을 회수해 폐기하고 판매 중지하기로. 이번 소비자원 조사에서 적발된 4개 제품 중 3개가 일본에서 제조된 것.

◆공공사업 경쟁서 '삼성SDS' 승기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조달청에서 진행된 행정안전부 차세대 지방세 정보시스템 평가에서 삼성SDS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차세대 지방세 정보시스템은 170억원 규모의 이번 1단계 사업을 포함해 3년간 총 1668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 여기에 운영·고도화까지 포함하면 조 단위 규모로 커질 전망.  삼성SDS는 1단계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이후 사업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

◆靑 “화이트국가 배제 땐 한일 군사정보협정 재검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18일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우호국가) 배제를 추진하는 데 대해 “한일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초당적 협력을 다짐. 청와대는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현실화 할 경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검토 가능성까지 시사. 청와대는 “원론적 발언”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대일 강경 기조를 꺾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됨.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서 이란 무인정찰기 격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복서함(수륙양용 강습상륙함)이 1000야드(약 914m)로 매우 매우 근접한 이란 무인정찰기에 대해 방어 태세를 취했다"라며 "그 무인정찰기가 즉시 파괴됐다"라고 말함. 이어 "이란 무인정찰기에 여러 차례 퇴각하라는 신호를 보냈는데 이를 무시했다"라며 "국제 수역을 항해하는 배에 대한 (이란의) 많은 도발적인 적대 행위 가운데 가장 최근 사례다"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