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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인근서 ‘뎅기바이러스’ 모기 발견…피해 현황‧예방법 무엇?질병관리본부, 감염경로 등 조사 및 방역 강화
   
▲ 인천공항 인근에서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발견됐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인천공항 인근인 인천광역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반점날개집모기에서 뎅기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인천광역시와 매개체를 통한 해외유입감염병감시 사업을 수행하던 중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가운데 반점날개집모기 2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뎅기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급성발열성 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 않고 모기로 전파된다. 한국에서 감염사례는 없고 지난해 159명, 이달 6일까지 90명이 해외에서 감염돼 신고됐다. 사망자는 없다.

뎅기바이러스는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확인 시험을 통해 혈청형 2(DENV-2)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결과 태국 환자 및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유사했다”면서 “조사지역 주변을 긴급조사해 채집한 모기 1381마리에서는 뎅기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어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모기가 항공기를 통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다.

반점날개집모기는 현재까지는 뎅기바이러스 전파 능력이 규명되어 있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기준 약 0.04% 비율로 분포가 적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자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철저한 방제활동과 함께 모기감시, 환자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로 전파된다. 한국에는 흰줄숲모기가 있지만 아직까지 감염사례는 없다.

전세계적으로 국제교류 활성화, 교통 발달 및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서식지 확대 등에 따라 뎅기열 발생이 증가 추세다. 한국도 해외여행객을 통한 뎅기열 유입사례가 해마다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해외 유입 위험이 높아졌다. 싱가포르는 전년 대비 332% 증가한 5575명을 나타냈다. 베트남은 같은 기간 209% 증가한 8만 1132명이 뎅기바이러스에 감염, 4명이 사망했다. 필리핀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9만 2267명이 뎅기열을 앓고 398명이 사망했다. 말레이시아는 전년에 비해 92.5%, 태국은 59%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동남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은 예방수칙을 준수해 모기 매개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 전에는 질병관리본부 해외감염병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긴옷, 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회피 용품과 상비약을 준비하는 게 좋다.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밝은색 긴팔, 긴바지 등을 착용하면 모기를 기피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행 후에는 헌혈 보류기간동안 헌혈이 금지된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07.15  15: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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