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모비스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최대 포털 사업자 얀덱스(Yandex)와 협력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첫 차량을 11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앞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범 주행에 나서게 된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을 1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두 회사는 지난 3월 말,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시기를 앞당기고 완성도 높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전략적 제휴 차원이다.

MOU 체결 이후, 양사는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을 진행했고, 6주 만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플랫폼 차량으로 변신시켰다. 특히 러시아로 연구진을 파견, 현지에서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 것이 도움이 됐다.

얀덱스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플랫폼 위에 적용하는 작업을,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들과 제어기들을 장착하고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각각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양 사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