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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vs 타깃 vs 이베이, 美 이커머스 ‘7월 할인대전’ 아마존 프라임데이, 미국 이커머스 전체를 흔들다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고정고객 확보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들의 초특가 할인행사 경쟁은 전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인 미국에서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아마존의 7월 대규모 할인행사인 ‘프라임 데이(Prime Day)’에 대응해 타깃(Target)과 이베이(eBay)가 프라임데이와 같은 날짜에 할인 기획전을 열기로 공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할인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프라임데이는 연회비 119달러(약 14만원)의 유료회원제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회원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아마존의 온라인 특가 할인판매 행사다. 지난 2015년 아마존 창립 20주년을 맞아 시작한 것이 올해로 5회째에 이르고 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24시간 동안 행사가 진행됐고 2017년에는 30시간 그리고 지난해에는 36시간 동안 진행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2시간이 더 늘어난 48시간(7월 15일~16일, 현지시간) 동안 할인 특가전이 열린다. 

   
▲ 아마존 프라임데이 배너광고. 출처=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단일 업체의 온라인 할인행사 중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이 기간에 할인가에 판매되는 품목의 수는 약 100만개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프라임데이를 일컬어 ‘7월의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에 아마존은 올해 행사에서 기존 일반회원도 일정 기간 동안 프라임 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30일 프라임 무료체험’을 선보여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유통업체 타깃이 정면으로 맞섰다. 타깃은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자사의 연중 최대규모 온라인 할인판매 기획전인 ‘딜 데이즈(Deal Days)’ 를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똑같은 7월 15일~16일 이틀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딜 데이즈가 24시간 동안 진행됐던 것에서 기간을 두 배로 늘렸다.   

이에 질세라 미국의 온라인 쇼핑사이트 이베이(eBay)도 타깃이 딜 데이즈 기간을 공표한 지난달 26일 자사 뉴스 게시판을 통해 오는 15일(현지시간) 할인 기획전 크래쉬 데이(Crash Day)를 연다고 밝혔다. 이베이의 크래쉬 데이는 LG, 애플, 삼성, 키친에이드 등 유명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여기에 더해 이베이는 가전 전자기기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2주(7월 8일~22일, 현지시간) 동안 추가로 연다고 밝혔다. 

   
▲ 타깃의 7월 할인기획전 '딜 데이즈'(위)와 이베이 7월 할인기획전 '크래쉬 세일' . 출처= 타깃, 이베이

이베이의 미주 지역 부사장 겸 COO인 제이 핸슨(Jay Hanson)은 “우리는 미국 그리고 전 세계의 쇼핑 고객이 원하는 상품들을 할인가에 판매할 준비를 마쳐 뒀다”면서 “매년 7월은 이베이의 대규모 쇼핑 시즌이 될 것이며 이 기간 이베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미국 최대규모의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는 7월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구글 위크(Google Week)를 열고 구글 스마트 스피커 등 다양한 홈 디바이스 제품을 25달러(약 2만9000원에) 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의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온라인 유통업체 노드스트롬(Nordstrom)은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끝난 이후인 7월 19일부터 2주 동안 ‘블랙프라이데이 여름 버전’을 콘셉트로 하는 ‘기념일 세일(Anniversary Sale)’을 열고 다양한 인기 의류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의 언론들은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자국 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의 할인 기획전 참여를 유도해 7월을 블랙프라이데이 버금가는 세일 시즌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미국 CNB뉴스는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7월의 가장 큰 홀리데이 쇼핑 세일은 더 이상 미국 독립기념일(매년 7월 4일)과 연관이 있다거나 아마존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면서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경쟁 소매 유통업체들이 자신들만의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는 계기를 만들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9.07.10  17: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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