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리니지의 매출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1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출처=엔씨소프트

하이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을 406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 전분기 대비 13.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136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는 28.8% 감소한 수치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42.8% 늘어난 액수다. 

김민정 연구원은 “PC 온라인게임 리니지는 리마스터 출시 이후 트래픽이 2배 이상 증가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1.8%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모바일게임 리니지M 또한 지난 3월 진행한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해 출시 2년이 되었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중에는 리니지 리마스터의 신규 클래스 검사 공개와 함께 신서버가 추가된다. 이에 김 연구원은 리니지의 3분기 매출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의 차기 기대작인 리니지2M에 대해서는 출시 일정 연기 가능성이 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리니지2M의 출시일을 10월, 일매출액을 23억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올해 리니지2M의 매출액 추정치는 2116억원이다. 

김민정 연구원은 “이용자의 높은 충성도를 감안했을 때 리니지2M의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출시 연기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엔씨의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2M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신작은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엔씨의 해외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PC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일본 지역 누적 매출액은 리니지보다 2배 높은 4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리니지2M 일본 지역 흥행 또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