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시장에서 교역량 둔화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달러자산 투자 상품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외환시장을 흔드는 달러 강세 현상도 달러자산에 의한 안전자산 수요를 증가시키는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을 보면 지난 1년간 흐름은 지난해 7월9일 이후 올해 4월8일까지 9개월간 원달러 환율은 1106.50~1145.00원 사이에서 오르내렸으며 기간중 최고 상승금액은 달러당 38.50원이었다.

그런데 4월8일을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환율이 지난 5월17일에 달러당 1195.50원을 기록하며 약 1개월 여만에 전고점 대비 50.50원(1.31배)까지 급상승하며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달러 강세 현상은 지난 5월17일의 달러당 1195.50원으로 연중 최고 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8일 현재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80.50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강달러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환율의 강세에 이어 증권시장에서는 KOSPI 지수가 지난해 7월9일 2285.80을 기록한 이후 지난 8일 장마감 지수 2064.17을 기록하여 1년간 221.63이 하락한 침체 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화이트목록에서 제외하는 무역보복조치 등으로 글로벌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시장의 투자환경까지 둔화에서 침체로 빠져들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 또한 시장 변동성에 빨리 대응하면서 원금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대응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용이하고 안정성이 높은 투자상품으로는 ETF펀드가 간편하게 이용될 수 있고, 동시에 기간에 따른 자산의 가치도 보존하기 위해서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달러 ETF가 시의 적절한 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외화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펀드와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펀드,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합성)펀드 등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ETF펀드의 1년 평균수익률이 12.22%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의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하반기에도 연장되어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며 "미국의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한미간 금리역전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 주식과 달러채권을 포함한 달러자산에 대한 선호는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따라서 이 상품은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고,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까지 겸하고 있다.

특히 달러ETF는 환율 변동에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란 점이 장점이다. 주식시장에서 매일 장이 열리고 있는 동안은 주식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을 체크하면서 거래하기 편한 상품이다.

또한 수수료가 보통 0.3~0.6% 수준으로 다른 펀드나 투자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이 강점이다.

미국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달러선물 ETF 중 수익률 상위 TOP5에 해당하는 상품들의 상품구성과 운용자산, 총보수, 기간수익률 등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달러선물 ETF 상위 TOP5 1년 수익률, 최고 15.51% 최저 8.39% 평균 12.22%

달러선물 ETF TOP5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ETF(미국달러-파생)로 15.5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ETF(달러-파생)가 15.21%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미국달러-합성] 13.39%,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특별자산ETF[미국달러-파생] 8.62%,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특별자산ETF[미국달러-합성]이 8.39%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달러선물 ETF TOP5의 1년 평균수익률은 12.22%를 기록했다.

동기간 KOSPI 수익률이 – 7.14%, KOSPI 200의 수익률이 –6.40%를 기록한 점이 대조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