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日 규제확대 대비 시나리오 세웠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와 관련해 “제재 확대 가능성을 단정할 수 없어 ‘그럴 수 있다’는 가정하에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다”고 밝힘. 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일본이 수출을 제한한 3가지 소재는 반도체에 관련된 것이라 LG화학에 영향이 전혀 없다”면서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 중이고 말함. 그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자동차 전지 관련 소재들 이전부터 (거래선)다변화 노력을 해왔다”며 “소재를 내재화 하거나 통상 2~3개 업체를 이용 하는데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경우에 따라 유럽과도 거래한다”고 설명.이어 “원료다변화는 원래부터 회사의 목표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만약 그런 일(제재 확대)이 현실화한다면 당장 큰 영향이 있을진 구체적으로 스터디해 보진 않았으나 거래선 다양화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예보 '캄코시티' 재판 패소…부산저축은행 채권 6500억원 어디로

예보는 파산한 부산저축은행이 투자한 캄보디아 채권 회수를 위해 캄보디아 현지 시행사인 월드시티사와 진행해 온 사업 지분 반환청구 항소심에서 패소했다고 9일 밝힘. 예보측은 "판결문을 송부받는 즉시 2심 재판부의 판결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반박할 수 있는 주장과 법리를 명료하게 밝혀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라고 발표. 또한 "이번 소송이 '사업 지분 반환 소송'이며, 6500억원 '대출채권'의 시효가 사라진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 

◆오늘부터 치킨시키면 생맥주 함께 배달 가능

9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주세법 기본통칙'을 개정해 이날부터 생맥주를 별도 용기에 나눠 담아 음식과 함께 배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힘. 지금까지는 음식과 함께 캔맥주나 병맥주, 소주 등 소량의 주류를 배달하는 것은 허용됐지만 생맥주를 별도 용기에 나눠 담는 행위는 '주류의 가공 및 조작'으로 보고 금지돼 왔음. 맥주통에 담긴 생맥주를 페트병 등 다른 용기에 담는 것은 물리적 작용을 가해 당초의 규격에 변화를 가져오는 주류의 가공·조작에 해당한다고 봤기 때문. 그러나 업계의 불편이 계속되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맨이나 국민신문고, 언론 등을 통해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고 이미 많은 영세 자영업자가 생맥주를 페트병 등에 재포장해 배달 판매하는 현실도 고려. 기재부와 국세청은 종전 법령 해석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생활 편의와 자영업자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주세법 기본통칙'을 개정함.

◆음원사업자 공동성명, "멜론 저작권료 빼돌린 혐의 참담해..."

벅스ㆍ플로ㆍ지니뮤직ㆍ바이브 4곳은 9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신탁단체와 함께 서비스 정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발표. 이들은 "멜론에서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형언하기 어려운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신뢰의 근간이 되어야 하는 정산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음악서비스플랫폼이 다년간 노력하며 쌓은 업계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고 강조. 성명서에는 현재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멜론은 빠짐. 멜론은 지난 2009~2013년 가상의 음반제작사가 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음.

◆LG도 '가상화폐 지갑' 만드나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씽큐 월렛(ThinQ Wallet)' 상표권을 등록했다. LG전자가 미 특허청에 등록한 문서에는 씽큐 월렛에 대해 "스마트폰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지불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암호화폐를 위한 디지털 월렛"이라는 설명이 뒤따름. 앞선 올 3월 갤럭시S10에 삼성전자의 암호화폐 지갑 '삼성 블록체인 월렛'이 탑재된 데 이어 LG전자도 블록체인·암호화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신호탄으로 보임. 업계는 씽큐 월렛이 LG전자가 출시할 차기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

◆현대제철, '고장난 대기오염 저감장치' 4년만에 교체

현대제철은 9일 당진제철소 내 소결공장의 신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인 ‘SGTS(소결로 배기가스 처리장치)’가 본격 가동되면서 미세먼지 유발물질 배출량이 대폭 줄었다고 밝힘. 회사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1소결 SGTS를 시작으로 지난달 13일 2소결 SGTS가 정상 가동되면서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의 일(日) 배출량이 140~160ppm 수준에서 모두 30~40ppm 수준으로 줄었음. 현대제철은 지난 4월 소결공장 집진설비가 기능이 저하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