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첨단 ICT를 축산업에 접목한 스마트축산 기술 ‘라이브케어’(LiveCare)로 활동하고 있는 유라이크코리아(uLikeKorea Inc)가 최근 세계 최초로 구제역, 케토시스, 유방염 등 가축질병 빅데이터 5억개를 돌파했다고 9일 발표했다.

가축질병 생체 데이터 5억개의 경제적인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정 분야의 데이터가 통합 플랫폼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 유라이크코리아 임직원들이 보인다. 출처=토스트앤컴퍼니

가축 체내에서 수집한 생체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질병 정보와 가축들의 활동량과 체온 등 변화를 통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빅데이터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집한 셈이다. 유라이크코리아는 2012년도 법인을 설립한 후 3년만에 ‘라이브케어’ 개발에 성공해 2015년에 라이브케어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최근 일본 최대 IT 회사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 Corp., 회장 손정의) 본사와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LiveCare) 서비스 호주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덴마크 정부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곧 유럽 17개국의 허브 역할을 하는 덴마크에 유럽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라이브케어는 축우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집약된 바이오캡슐을 경구 투여해 가축의 체온, 활동량 등을 측정, 개별 데이터를 수집한 후 해당 개체의 질병, 발정, 분만 등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이다. ▲구제역 ▲식체 ▲산욕열 ▲폐혈증 ▲케토시스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발정시기와 분만시기까지 98%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지금은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인공지능(AI)으로 소를 사육하는 시대이다. 가축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AI기반으로 소가 아픈지 발정이나 분만 시기는 언제 인지를 농장주에게 라이브케어 APP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지금까지 확보한 약 5억개의 빅데이터는 자사의 최대 강점이며 추후 진행가능한 연계 사업은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