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5대그룹 회동···이재용은 수출규제 풀러 일본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정부의 첨단소재 수출 규제 문제로 현지를 방문할 것으로 7일 알려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르면 7일 일본에 직접 가서 현지 경제인들과 만날 전망. 일본 현지에서 이 부회장은 3대 수출 품목(불화수소ㆍ레지스트ㆍ폴리이미드) 관련 소재 업체나 이들 업체와 끈이 있는 금융권 인사를 만날 가능성.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일정에 대해 공개하지 않음.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은 7일 낮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해 만남. 회동은 점심 식사를 겸해서 이뤄질 예정이고, 만나는 곳도 청와대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알려짐.

◆국내에 풀린 일본 은행 자금 21→18조↓···왜?

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미쓰비시파이낸셜그룹(MUFG)과 미쓰이스미토모(SMBC), 미즈호(MIZUHO), 야마구찌(Yamaguchi) 등 4개 일본계 은행의 국내 총여신은 18조2995억원. 이는 지난해 9월말 기준 21조817억원에서 2조7822억원 줄어든 수치. 최근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와 관련해 일본계 은행들이 즉각 행동에 나서는 상황은 아니나 기존에 이어져 왔던 전반적인 대외 익스포저 축소 동향과 맞물리면서 한국에서 회전시키는 일본계 자금의 규모나 속도를 줄일 소지가 다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우려.

◆택시면허 있어야 승차공유 가능할 전망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0일께 택시-플랫폼 상생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 발표될 종합대책의 핵심은 택시면허를 보유한 경우에 한해서만 승차공유 영업을 허용한다는 것. 정부 대책이 공식화되면, 택시업계의 몸집 불리기와 이를 잡기 위한, 대기업이 주도하는 모빌리티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 택시운송가맹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 웨이고블루와 마카롱택시와 같은 택시운송가맹사업자를 활성화해 ‘브랜드 택시’를 적극적으로 키운다는 방침. 또 정부가 보유한 개인택시면허를 모빌리티 사업자에 임대하는 것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KDI “투자·수출 위축됐다”

KDI는 7일 공개한 ‘KDI 경제동향’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둔화가 다소 완화됐으나 투자와 수출은 위축되며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힘. KDI가 우리 경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기가 개선 추세에 있다고 보다가 같은 해 11월 처음으로 ‘둔화’라는 표현 등장. 이후 지난 3월까지 5개월 연속 경기 둔화 판단을 유지하다 지난 4월부터 ‘부진’이라는 표현으로 다시 바뀜. KDI는 지난 4월 ‘점차 부진’에서 ‘부진’(5월), ‘부진의 지속’(6·7월)이라고 판단하며 사실상 경기 부진 장기화. 

◆5060 가족·자식 걱정, 2030 본인 걱정

7일 한화생명이 5060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 글 8만건, 2030세대가 활동하는 카페 글 12만건을 분석한 결과 가족을 주제로 한 게시물 비중은 5060세대가 18.6%로 2030세대(3.2%)보다 훨씬 많았음. ‘걱정’을 키워드로 쓴 글을 분석해 보니 5060세대는 가족, 자식, 가족관계, 미래, 일자리 등 가족과 관련된 내용이 많은 반면 2030세대는 직장생활, 사랑, 친구, 야근 등 본인과 관련된 키워드가 주. 5060세대의 가족 관련 걱정거리는 간병이 18.4%로 가장 많았고 용돈 14.2%, 희생 13.8%, 자녀 결혼 13.1%, 금전적 요인 12.4%, 요양원 11.2%, 자녀 학비 4.6% 순.

◆1년뒤 서울 집값 상승 전망↑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학계, 연구원, 금융기관 및 건설사 등 부동산 관련 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올 2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서울의 현재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높다고 응답한 비중이 1분기 39.6%에서 2분기 41.5%로 늘었음. 또한 서울의 1년 후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비중도 올 1분기 16.0%에서 2분기 53.8%로 크게 확대.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으로 등재. 이로써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종묘(1995년) 등에 이어 14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됨. 서원은 공립학교인 향교와 달리 지방 지식인이 설립한 사립학교다. 지역을 대표하는 성리학자에 대한 제사를 올리고(제향), 후학을 양성(강학)하는 기능을 담당. 이번 세계유산에 등재된 서원은 모두 9곳.

◆정부 보건의료 R&D 예산 절반이 '대학'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정책보고서 ‘KPBMA Brief’ 제18호를 8일 발간. 보건의료 분야에 투자되는 정부 R&D 예산의 50% 가까이가 ‘대학’에 몰린 바면 ‘기업’의 투자 비중은 20%도 되지 않았음. 협회가 정부의 보건의료분야 연구개발 투자 현황을 분석한 ‘신약개발 분야에서의 국가 R&D 투자와 기업 지원의 시사점’에 따르면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에 투자된 정부 재원(2016년 기준) 중 대학에 지원된 비중은 45.5%로 가장 높게 나타남. 이어 출연연구소(22.7%), 기업(19.9%), 국공립연구소(5.2%) 등 순. 조사결과 산업 현장에 투자된 비중은 대학 지원 예산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연 평균 지원 금액도 최대 5억9000만원에 불과.

◆이란 우라늄 농축 시작

7일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시간 내에 우라늄 농축 비율을 3.67%에서 (부셰르) 발전소에 필요한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힘. 이어 “이행 범위를 더 줄이는 3단계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 이란 정부가 구체적인 농축 상향 수준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5%가 될 것으로 전망. 앞서 알리 악바르 벨라야티 이란 최고지도자 외교담당 수석보좌관은 5일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에 핵 연료봉으로 쓰기 위해서는 농도 5%의 우라늄이 필요하다”고 밝힘. 핵무기에 필요한 우라늄 농도인 90%에 못 미치지만 핵무기 개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 이란은 핵합의 전 20%까지 우라늄을 농축한 적이 있음.

◆SK이노, 친환경 저유황유 내년 6배로 증산

SKTI는 7일 유조선에 반제품을 투입해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해상 블렌딩 사업’을 확대해 저유황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2만 3000배럴 수준에서 내년 9만 배럴로 확대한다고 밝힘. 여기에 SK에너지가 내년 4월부터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를 가동해 생산할 하루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더하면 SKTI의 총공급량은 13만 배럴까지 늘어남. 저유황유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이 적게 포함된 저유황중유(LSFO), 선박용 경유, 액화천연가스(LNG) 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