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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인사이드] LF, 사업다각화 결실 언제쯤 나타날까?온라인 비중 확대·코람코자산신탁 인수·여성 화장품 론칭 3분기 기대
   
▲ LF가 운영하는 쇼핑문화 공간 ‘라움이스트(RAUMEAST)’ 전경. 출처=LF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생활문화기업 LF가 의류 시장 침체기에 맞서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여 생활문화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LF는 내수 침체에 빠진 의류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식음료와 외식사업, 화장품, 홈퍼니싱 등  에 사업을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국내 3위 부동산 자산신탁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2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LF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8억원, 260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헤지스 화장품 출시 관련 광고비 집행으로 11% 감소했다. 헤지스 화장품 관련 비용을 제외하고는 기대 수준의 무난했던 실적을 기록했다. 

   
▲ LF의 의류매출 성장률 회복세. 출처=DB금융투자

패션 영업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다. 5월 달부터 찾아온 무더위는 간절기 패션 아이템 판매를 저조하게 만들고 일부 브랜드 할인 경쟁이 심화돼 원가 부담이 높아졌다. 이에 남성복과 악세서리 브랜드의 성장세는 높게 유지되고, 여성복 브랜드의 매출 성장률도 회복되고 있지만 정상가 판매율은 저조했다.

이에 LF는 주력 사업인 남성복과 캐쥬얼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함에 따라 악화하는 본업의 수익성을 신사업 성과로 보완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자사의 온라인 채널의 확장과 오프라인 채널을 축소하면서 판관비 부담이 낮췄다. 또한 LF몰에 자사 브랜드뿐 아니라 타사 브랜드 입점을 유도하면서 수수료 수익도 증가시키고 있다. LF는 향후에도 백화점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거나, LF몰 등 온라인 채널의 특화된 브랜드를 기획해 매출성장을 노릴 계획이다.

   
▲ LF의 카테고리별 매출 회복 추이. 출처=DB금융투자

화장품 사업은 지난해 남성용 화장품 ‘헤지스 맨 룰 429’를 출시하면서 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브랜드 헤지스는 의류 매장 내부에 숍인숍 형태와 국내 H&B스토어인 올리브영 300개에 입점돼 있다. 올리브영에서는 남성 화장품 3위권 순위 내 진입한 것으로 파악되며 상반기 중으로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에 입점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여성 화장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화장품 후발주자로서 현재 화장품 사업 확장 속도와 매출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 타사 화장품 브랜드와의 차별화 포인트, 자금력을 활용한 마케팅 역량, 브랜드 사업에서의 유통 노하우, 패션 사업에서 축적된 소비 트렌드를 중심으로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다.   

   
▲ LF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 429' 론칭 이미지. 출처= LF

사업 다각화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2018년 11월에는 국내 3위 부동산 자산신탁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로 올해 연결 영업이익 약 39% 증가했다. 부동산 자산신탁 인수가 매출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기에는 빠르면 2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주택 경기 하락에 대비해 오피스 등 복합업무시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이후 첫 연결 실적으로 실적 개선의 대부분은 코람코자 산신탁 영업이익 약 100억원 기여가 주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가 인하된다면 조달금리 하락 효과로 전년대비 이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LF 온라인 전용 질바이질스튜어트 앨리스 라인. 출처=LF

그러나 여전히 신사업 성과를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 물론 신탁 산업 전망도 무조건 낙관할 순 없다. 부동산 경기 둔화 영향 신규 수주가 정체되고 부동산 신탁사 신규 예비인가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효율 개선과 유통채널의 전략 변화로 체질 개선 중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내수기업으로서의 성장 한계를 채우기엔 충분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류 소비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주력 사업인 남성복과 캐주얼 의류시장이 크게 위축되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간의 가격 차이에 소비자들이 민감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구매가 크게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이에 LF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면서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본업의 성장성 둔화를 커버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F몰을 활용한 온라인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매출증가가 의류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면서 “2분기부터 코람코자산신탁 순이익이 연결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3분기 여성 화장품 브랜드 론칭, 코람코자산 신탁을 비롯한 기타 사업부 성과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19.07.06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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