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2분기 실적도 '부진'

LG전자는 지난 2분기(4~6월) 매출 15조6301억원, 영업이익 6522억원의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5일 공시. 영업익은 작년 같은 기간(7710억원)보다 15.4% 줄었음. 직전 분기(9006억원)보다는 27.6%나 감소.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평균 전망치(7780억원)을 1200억원 가량 밑도는 수준.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가 선방한 반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 삼성전자는 5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6.3% 감소한 6조5000억원, 매출액은 4.2% 줄어든 56조원이라고 발표. 2분기 매출액은 5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 감소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6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9% 감소. 지난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 보다 1조원 가까이 밑돌았단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한 셈. 다만 지난해보다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56.29% 각각 줄어들었음. 

◆김상조·홍남기 '5대그룹 총수'와 만남 조율 중

정부가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5대 그룹 총수와의 만남을 조율 중. 재계와의 협조를 통해 일본의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 정부 측에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룹 총수와의 만남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짐. 재계 측 참석자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음. 재계 측은 정부와 만나는 것은 맞지만, 일정 등 세부사항은 논의 중이라는 입장.청와대가 그룹 총수와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은 일본의 수출 규제 사안을 그만큼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힘.

◆8일부터 도시가스 요금 4.5%↑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8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평균 4.5% 인상한다고 5일 밝힘.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해 7월 인상(4.2%) 이후 1년 만에 실시되는 것. 전년도에 발생한 미수금 해소를 위한 정산단가 인상요인(4.9%p)과 가스공사 총괄원가 감소에 따른 도매공급비 인하요인(-0.4%p)을 반영.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모든 용도의 도시가스 평균요금은 8일부터 현행 메가줄(MJ)당 14.58원에서 0.65원 인상된 15.24원으로 조정됨.

◆유료방송 생태계...'알뜰폰' 최대 쟁점

언론공정성실현모임이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바람직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방향' 세미나에서는 알뜰폰 문제가 핵심 이슈로 다뤄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추진 과정에서 알뜰폰 사업 매각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CJ헬로는 알뜰폰시장 1위 사업자임.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 분리 매각에 힘을 실었음. CJ헬로는 유심 반값 요금제 출시 등 이통사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왔음. 공정위는 2016년 SK텔레콤과 CJ헬로 인수합병(M&A)을 불허하면서 CJ헬로가 독행기업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의견에 반대. CJ헬로가 독행기업의 위치를 유지할 경쟁력이 사라졌다는 이유.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 시작

충주·제천시는 네이버에 제2 데이터센터 유치 의사를 각각 전달했다고 4일 밝힘. 네이버는 경기 용인에 5400억원을 들여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추진해왔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계획을 철회하고 새 후보지를 찾고 있음. 네이버는 앞서 2013년 강원 춘천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閣)’을 건립했으며, 이 곳에 500명을 고용하고 연간 920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충주시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경우 지역 경제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네이버에 ‘맞춤형 부지’를 제공하고, ‘사통팔달’ 교통망을 보유한 이점을 내세운다는 방침. 제천시는 봉양읍 제3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를 위한 맞춤형 부지를 조성하겠다고 네이버에 제안.

◆자영업자들 “일본 제품 안팔아” 판매중단 선언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제품 불매에 동참한다고 밝힘. 이들은 “대한민국 중소상인자영업단체들은 과거사에 대한 일고의 반성 없이 무역보복을 획책하는 일본을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 업종에 걸쳐 일본 제품 판매 중지 운동에 돌입하려고 한다”고 말함.일부 소매점은 일본산 담배와 맥주를 전량 반품처리하고 판매도 중지. 한국마트협회는 “회원사 200여 곳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