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시장의 변동성이 다양화·다각화 함에 따라 투자 상품들의 위험 헤지 방법도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인덱스를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ETF 관련 상품의 진화가 눈에 띈다.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자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ETF(상장지수펀드)의 ‘위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자산배분’ 비중에 의해 위험을 조정-제한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TRF(Target Risk Fund·타깃 리스크 펀드) 3종’ 시리즈펀드를 출시했다.

▲ KODEX TRF 연도별 수익률 추이 (자료: 삼성자산운용)

‘TRF 3종’ 시리즈 펀드는 투자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의 종류와 크기 등에 따라 포트폴리오(자산구성)를 정할 수 있어 자기가 구상하는 재무 목표를 원활하게 달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운용한다.

TDF(Target Date Fund, 타깃 데이트 펀드)가 특정 목표 시점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하는 펀드라면, TRF(Target Risk Fund· 타깃 리스크 펀드)는 일정한 목표 리스크를 투자자의 성향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여 운용하는 자산혼합형 펀드이다.

TRF ETF는 배분자산인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의 혼합 비중에 따라 ‘KODEX TRF 7030’– ‘KODEX TRF 5050’– ‘KODEX TRF 3070’ 등 3 가지 유형의 시리즈 상품이다.

▲ 투자수익 결정 요소 (자료: 삼성자산운용)

‘KODEX TRF 7030’은 주식혼합형으로 글로벌 선진국 주식 70%, 국내 채권에 30% 투자한다.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채권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조절하고 안정성을 보강한다. ‘KODEX TRF 5050’은 주식(채권)혼합형으로 투자비중은 글로벌 선진국 주식 50%, 국내 채권 50%로 투자밸런스를 유지한다.

‘KODEX TRF 3070’은 채권혼합형으로 글로벌 선진국 주식 30%, 국내 채권에 70% 투자하며 변동성은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시중금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TRF ETF시리즈 각 상품이 추적하는 기초지수는 데일리 리밸런싱(Daily Rebalancing)을 통해 자산비중을 고정한다. 예를 들어 KODEX TRF7030은 상승한 자산을 매도하고 하락한 자산을 매수함으로써 주식 70%, 채권 30% 투자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시장등락에 의한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TRF 3종’ ETF가 추적하는 기초지수는 해외주식은 ‘MSCI World Index(KRW)’, 국내채권은 ‘KAP 한국종합채권FOCUS지수(AA-이상 총수익)’이다. 각각의 벤치마크는 에프앤가이드 TRF7030 TRF5050 TRF3070 인덱스 등이다.

▲ 투자기간별 수익률 추이 (자료: 삼성자산운용)

이 펀드의 투자포인트는 ▲투자 수익의 90% 이상은 자산배분에서 얻도록 글로벌 선진국 주식과 국내 채권의 조합을 통해 최적의 투자자 맞춤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 ▲장기 변동성으로 국내외 시장 하락 시기에도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는 투자 상품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비례하여 수익률이 높아져 결국 ‘이기는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

펀드의 기본 포트폴리오 구성은 해외주식과 국내채권 간 Constant Mix 전략을 위한 데일리 리밸런싱(Daily Rebalancing)을 수행 (Target ± 1% 이내 수준 목표)한다. 이 자산구성에 해외주식 포지션은 ‘KODEX MSCI World ETF’를 편입하고, 국내채권 포지션은 ‘채권현물(+채권형ETF*)’를 편입한다. 또한 보유 현금은 콜, 예금, 단기채권 ETF 등으로 운용한다.

주식 부문은 23개국 선진국 대형주와 1600여 개 중형주로 구성된 KODEX 선진국 MSCI 월드 ETF를 편입해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했다. 채권 부문은 KAP한국종합채권FOCUS 지수를 추적하기 위해 AA- 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채권에 분산 투자한다.

▲ KAP 한국종합채권30 지수 추이 (자료: 삼성자산운용)

세부 운용전략은 투자 자산별 투자비중을 고정(Constant Mix)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으로 시장 등락에 의한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Buy & Hold 전략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이 전략의 장점은 상승한 자산은 매도하고 하락한 자산을 매수하여 사전에 정해진 자산별 비중을 유지하여 위험을 조정할 수 있다.

반면 자산의 추세적인 상승장에서 성과가 부진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빈번한 리밸런싱에 따른 비용이 증가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비용발생에 대해서는 타겟 비중 상하 +- 1% 범위 내에서의 적극적 매매를 자제하여 매매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며 운용한다.

▲ MSCI World Index (KRW) 성과 (자료: 삼성자산운용)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는 “KODEX TRF 3종은 공격적 투자로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 글로벌 분산투자로 장기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선진국 주식과 국내 채권의 조합으로 최적의 글로벌 자산배분을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투자자 본인의 위험성향을 고려해 자산을 배분하고 투자비중을 결정하기 때문에 KODEX TRF를 이용하면 손쉽고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