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릿 2019’에 마련된 펍. 출처= 하이트진로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주류기업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주류 한류 확산과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3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한여름밤의 진로(A Midsummer Night’s Jinro)’ 클럽 파티를, 29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팝업스토어 ‘코리아 스피릿 2019(Corea Spirit 2019)’를 열고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하이트진로는 유럽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주류 문화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국가에서 자사 맥주 판매가 전년대비 66.4%, 소주 판매가 50.3% 증가했다”면서 “2018년 하이트진로의 유럽시장 내 맥주 매출액은 272만달러(약 31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60.7% 성장했으며, 소주 매출액은 129만달러(약 14억원)로 연평균 28.3%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런던 중심가에서 가장 힙한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더 피아노 웍스(The Piano Works)에서는 ‘한여름밤의 진로(A Midsummer Night’s Jinro)’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날 행사에는 소주, 과일 리큐르 등 다양한 하이트진로 제품을 준비했으며, 소주 바에서 한국의 소맥 문화를 소개해 파티 열기를 더했다.

▲ 프랑스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릿 2019’ 행사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현지 소비자들. 출처= 하이트진로

프랑스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릿 2019’에는 닭불고기, 튀각 등 한국의 대표적 핑거푸드는 물론, 참이슬, 딸기에이슬, 하이트, 소맥 등을 시음할 수 있는 소주바를 마련했다. 특히, 딸기에이슬은 지난 5월 수출 이후, 프랑스에서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인지도 확대를 위해 소주병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포토월을 적용했으며, SNS 사진 업로드 이벤트를 통해 재미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29일 하루에만 500명 이상 방문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상무는 “팝업스토어, 클럽 행사 등을 통해 한류, K-POP 문화와 더불어 유럽 현지인 대상의 영업을 확대하고자 한다”면서 “유럽 현지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유럽에서 맥주는 물론이고 소주, 과일리큐르 등 다양한 주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