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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에 ‘NASH 신약’ 총 1조원 규모 기술수출반환 의무 없는 확정 계약금만 약 460억원 규모
   
▲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코올성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유한양행이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신약 후보물질 ‘YH25724’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다.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포함 총 8억 7000만달러(약 1조 60억원)인 대규모 기술수출이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만 4000만달러(약 460억원)에 이른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은 1일 NASH 및 관련 간질환 치료를 위한 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제 혁신신약 연구개발(R&D)을 위한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한국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의 심혈관계 질환 및 대사성 질환 제품과 관련해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 본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확정 계약금으로 4000만달러(약 460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1000만달러(약 115억원)은 비임상 독성시험 이후 받는다.

유한양해은 기술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지급액(기술료)으로 최대 8억 3000만달러(약 1조 60억원)를 수령할 수 있다. 추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FGF21, 비만 및 NASH에 대한 유한양행의 전문성과 심혈관대사질환 환자를 위한 혁신 의약품을 제공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문성 및 헌신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NASH는 흔히 간 내 지방의 축적에 의해 시작된다. 이는 염증으로 발전해 최종적으로는 다수의 환자에게 간섬유증과 간경변을 초래한다. 이 질환은 비만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으며, 현재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의학적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다.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의 특징 하나만을 표적화하는 방법으로는 중증의 NASH 환자에서 완화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지방증, 염증 및 섬유증이라는 NASH의 3가지 핵심 요인을 모두 표적화하는 차세대 치료방법 개발을 위한 포괄적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NASH 신약 후보물질 YH25724는 GLP1R/FGF21R 이중작용제로 제넥신(툴제넥신)의 약물지속형 플랫폼 기술 ‘HyFc’이 접목된 융합단백질(fusion protein) 물질이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인체 내 호르몬이다. FGF21은 혈당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에너지 대사와 지방 활용, 지질 배설이 증가하도록 한다.

YH25724는 전임상연구 결과, 내장에서 생성된 호르몬인 GLP-1과 FGF21이 결합할 시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GLP1R/FGF21R 이중작용제는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 항섬유화 효과를 발생시켜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킨다. 이는 신약물질 후보로서 베링거인겔하임의 NASH 관련 R&D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인 미헬 페레(Michel Pairet) 박사는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협력을 통해 유한양행과 오랫동안 유지한 협력관계를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 환자를 위한 차세대 치료방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유한양행은 심혈관대사질환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협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NASH 환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약품 개발에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상 전문기술이 적용될 수 있게 됐다”면서 “바이오의약품 관련 첫번째 사업 협력일 뿐 아니라 NASH를 치료 목적으로 하는 한국 최초 바이오 의약품 기술수출 사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이번 기술수출 금액의 5%를 제넥신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07.01  09: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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