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차등적용 부결...中企는 억울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 업종별 차등적용 안건을 부결한 것은 지급능력이 없는데도 최저임금을 주라는 앞뒤 맞지 않는 말"이라며 "업종별·규모별 지급능력 조사를 선행해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아야 한다"고 밝힘. 김 회장은 전날 최저임금위가 사업 종류별 구분(업종별 차등) 안건을 부결한 것을 두고 "우리는 굉장히 현실적인 부분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전 산업 평균 최저임금 미만률이 지금도 15.5%에 달하고, 음식·숙박업과 같은 골목상권은 43%가 최저임금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업계가 처한 현실을 토로. 이어 "중소기업계는 지난 2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화합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소상공인들이 범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인데 (안건이 부결돼) 안타깝다"고 말함.

◆30년 뒤 서울·부산·대구·광주 인구 15%↓

통계청은 27일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 2017~2047년’을 발표. 이번 추계는 2017년 인구총조사를 토대로 최근 시도별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향후 30년 간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 2044년부터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 지난 2017년 추계 당시 전망치인 2045년보다 1년 더 앞당겨졌음. 올해 기준으로 이미 인구 감소가 시작된 곳은 부산·서울·대구·대전·광주·전북·전남·울산·경북·경남 등 17개 시도 가운데 10개. 1995년 가장 빨리 인구 감소세가 시작된 부산의 경우 2047년 전망 인구성장률이 -1.15%로 가장 낮았음. 다음은 울산(-1.1%), 대구(-1.07%) 순임.

◆지난해 귀촌은 주로 '2030세대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27일 공동 발표한 ‘2018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결과를 보면 2018년 귀농(1만2055명)·귀촌(47만2474명)·귀어(986명) 인구는 모두 48만5515명으로 집계. 귀농인은 전년과 비교해 5.5%, 귀촌인 5.0%, 귀어인 0.5% 감소한 수치. 농식품부는 2017년 큰 폭의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중한 준비 경향, 대도시의 인구감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 가구 기준으로 귀농은 1만1961가구, 귀촌 32만8343가구, 귀어 917가구로 집계. 귀농과 귀촌 가구는 각각 5.3%, 1.7% 감소했고, 귀어 가구는 1.2% 증가했음. 

◆PC 온라인 게임 성인 월 50만원 결제한도 폐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PC온라인게임의 성인 월 50만원 결제한도를 폐지한다고 27일 밝힘. 다만 청소년에 대한 결제한도인 월 7만원은 종전대로 유지. 정부는 종전까지 게임 분야에서의 무분별한 소비를 막기 위함이라는 명목으로 PC온라인게임의 월 결제액에 성인 50만원, 청소년 7만원으로 상한을 두고 규제했음. 하지만 게임업계에서는 법적 근거 없는 그림자 규제, 모바일게임·영화 등 다른 분야와 비교시 불합리한 차별, 멀티 플랫폼(모바일-PC 연동) 적용 한계, 중소기업 시스템 구축비용(5000만~1억5000만원) 부담 등을 이유로 개선을 요구. 이에 문체부는 게임 규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게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성인 결제한도 폐지를 결정.

◆향후 10년간 나노 R&D에 1.3조원 투입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양 부처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나노융합2020사업의 성과보고대회와 나노융합 연구·산업 현장간담회를 27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한국나노기술원에서 개최하고 향후 10년간의 나노기술 투자계획을 밝힘. 과기정통부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시행이 확정된 ‘나노·미래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2031년까지 4004억원을 투입해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원천기술개발에 주력. 산업부는 미래차,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신산업과 나노기술을 연계한 혁신제품 개발을 위해 ‘나노융합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내년부터 2025년까지 3700억원을 투입할 이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 또한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내년에 종료되는 나노융합 2020사업을 이어나갈 '나노융합 2030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있음. 양 부처는 '2030'사업에 내년부터 10년간 5000억원을 투자해 더욱 다양하고 파급력이 큰 나노기술사업화 성공 모델을 창출한다는 목표.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출시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메인넷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힘. 메인넷은 독자적 블록체인 플랫폼 운영을 위한 기술 기반. 34곳의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사 중 일부는 메인넷 출시에 맞춰 서비스를 내놓음. 음식 리뷰를 쓰면 토큰(암호화폐)을 받고, 토큰으로 레스토랑 결제가 가능한 '힌트체인',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토큰으로 보상받는 '앙튜브', 이미지 콘텐츠를 공유하는 이미지 중심 SNS '피블' 등 9개 서비스가 7월 초까지 공개. 비앱(BApp, Blockchain App) 파트너사로 합류한 기업들은 블록체인 게임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 LG전자와 LG상사,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와 셀트리온, 넷마블, 위메이드, 펍지, 펄어비스 등이 카운슬에 참여함. 필리핀 유니온뱅크, 동남아 최대 통신사 악시아타 그룹의 악시아타 디지털, 홍콩 해쉬키, 하이 등 해외 기업들과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IX 등 카카오 계열사들도 카운슬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