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제약사 BMS와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공동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간세포암 대상 임상 3상이 실패했다. 출처=한국BMS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공동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간세포암 대상 임상에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에 비해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했다.

BMS는 24일(현지시간) 절제불가능 간세포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1차 치료제로 옵디보와 넥사바가 비교 평가된 체크메이트-459(CheckMate-459)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OS)이다. 2차 평가변수는 전체반응률(RR), 무진행생존기간(PFS), 종양 PD-L1 발현과 효능의 관계 등이다.

임상결과 옵디보는 1차 평가변수에서 목표 항목에 도달하지 못했다. 옵디보로 치료 받은 간세포암 환자군의 OS는 표준요법인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환자군 대비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냈지만 통계상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옵디보에 대한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전체 임상결과는 이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브루노 상노 임상 책임의는 “간세포암은 10년 동안 표준 치료제인 소라페닙이 활용될 만큼 새 치료제를 개발하기 어려운 암이다”면서 “연구진은 옵디보가 보여준 개선 추세에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이안 왁스만 BMS 위장암 부문 개발 책임자는 “옵디보가 간세포암 환자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간암 환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임상에서 얻은 통찰력을 평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