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바다, 강, 호수 등을 끼고 있는 상업시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명 수(水)세권이라 불리는 이러한 상업시설들은 내방객들에게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 타 상업시설 대비 높은 개방감과 가시성으로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런 이유로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물과 인접한 상가들이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4월, 한화건설이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에서 분양한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 상업시설은 평균 5.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단 하루만에 모든 호실이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이 상업시설은 여수 바다와 접해 있어 쾌적한 환경과 조망을 확보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9월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시화호 호수를 따라 약 400m 길이로 조성된 수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총 117개 점포가 하루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높은 집객력으로 공시지가 상승폭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와 바로 인접해 있는 상가의 올해 1월 기준 공시지가는 3.3㎡당 507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년간 87.5% 가량 오른 액수이다. 반면 석촌호수와 거리가 조금 떨어진 상가의 공시지가는 3.3㎡당 3583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상가의 지난 5년간 상승률은 13.5%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바다나 호수, 공원 등이 인접한 상업시설은 쇼핑 외에도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상업시설에 비해 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을 지닌다"며 "수요가 풍부하다 보니 상권이 빠르게 활성화 되고, 향후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세종시를 대표하는 수변공원인 방축천 인근에서도 신규 상업시설이 분양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미건설이 세종시 1-5 생활권 H6블록에서 선보인 '파크블랑'은 방축천 음악분수와 수변공원, 세종호수공원 등이 인접한 대표적 수(水)세권 입지를 갖췄다.

주상복합 '세종 린스트라우스'의 단지 내 상가로 구성되는 '파크블랑'은 지상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3153㎡ 규모의 독립형 상업시설(C동)과 테라스와 스트리트몰을 갖춘 하이브리드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특히 방축천 조망이 가능한 독립형 상업시설(C동)은 1층에서 방축천 수변공원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2층은 전망을 갖춘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된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크블랑'은 수변공원을 찾는 수요는 물론, 방축천 상업특화용지 내 AK&세종, NS호텔, M브릿지 등 다양한 쇼핑·문화 시설 이용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면이 도로와 접한 개방형 설계와 법정대비 290% 이상의 넉넉한 주차 공간 계획으로 자연스러운 유동인구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변공원 인접 상가들이 주말에만 수요가 집중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반해, '파크블랑'은 평일에도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주상복합 '세종 린스트라우스'의 단지 내 상가로 구성되는 '파크블랑'은 입주민 고정수요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어진중학교, 성남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 여기에 약 1만 4000여명이 근무하는 중앙행정타운이 인접해 평일에도 탄탄한 고정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세종시 수변공원 인접 상가로 인기를 얻고 있는 '파크블랑'은 현재 마감 임박을 앞두고 있으며, 일부 호실만 선착순 분양 중이다. 모델하우스는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