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호스팅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스포츠 이벤트의 시너지가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 전 세계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글로벌 스포츠 행사로 인해 벌어들인 수입은 1억5000만달러(1779억 원)이 넘으며,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44%가 스포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숙박한 게스트를 호스팅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사례가 눈길을 끈다. 강원도 지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숙소공유를 통해 총 230만달러(2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현재 급성장 중인 에어비앤비 일본 호스트 커뮤니티 역시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럭비 월드컵을 앞두고 약 30만 명의 게스트를 맞이해 2019년 9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43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 출처=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의 존재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시너지를 내는 한편, 그 효과가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에어비앤비가 성장함에 따라, 주요 스포츠 행사 개최에 에어비앤비의 게스트와 호스트가 참여하는 비율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 김은지 컨트리매니저는 “스포츠 행사가 커다란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나, 이러한 경제적 혜택이 실제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는지는 의문이었다”며 “하지만 에어비앤비 플랫폼이 등장한 지난 10여년 간 주요 스포츠 대회 개최 도시의 인프라 부담을 덜면서, 행사로 인한 경제적 혜택이 지역 주민들에게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