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LG상사가 자사 직원들의 자원개발사업 직무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해외 연수를 실시했다.

17일 LG상사는 입사 2년차 사원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 사업장을 견학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래의 주역이 될 저연차 직원들의 해외 사업현장 관련 직무 이해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 LG상사 해외 투자 사업장 연수에 참가한 사원들이 인도네시아 GAM 광산에서 채탄 작업이 이뤄진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LG상사

이번 연수 현장은 인도네시아 석탄, 팜, 발전사업장 견학으로 구성됐다. 인도네시아는 LG상사의 자원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MPP 석탄 광산 투자 이후 2009년 팜 농장, 2012년 GAM 석탄 광산에도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팜 농장 2개(TBSM, GUM)를 추가로 인수한 바 있다. 동시에 LG상사는 현지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하상(Hasang) 민자 수력 발전소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이들 사업을 통해 LG상사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만 석탄광산 2개, 팜농장 3개, 발전소 1개를 운영하고 있다.

연수에는 지난 2017년에 입사한 사원 24명이 참석했다. 총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2개 조가 지난 5월 19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각각 칼리만탄(Kalimantan) 소재 석탄 광산(PT.GAM)과 팜 농장(PT.PAM)을 견학했다. 나머지 1개 조는 지난 6월 10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북부 수마트라 소재 민자 수력 발전소(PT.BNE)를 방문해 현장 업무를 직접 체험했다.

연수에 참가한 단상우 LG상사 금융팀 사원은 “회사의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현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힐 수 있었다”면서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이 한층 높아진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LG상사 관계자는 "해외 투자 사업장 연수는 사원들이 현장의 업무를 직접 보고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아주 높다"면서 “이외에도 회사는 직무 기본 교육과 일대일 멘토링, 기타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원급 직원이 업무와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상사는 지난 2009년부터 사원급을 대상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약 300여명이 참가한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재를 육성하고자 국내외 MBA 교육 선발 파견, 해외 컨퍼런스 교육 참가 등 미래 사업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직급별 필수 과정, 전문 직무 역량 개발, 직책자 리더십 개발, 사내 어학 교육, 전사원 대상 소통 교육 등 다양한 사내외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LG상사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구성원 개인이 성장하면 조직도 성장할 수 있고, 이는 다시 개인 성장의 발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함이다"라고 교육 강화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