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분양가지수 추이(위), 서울 분양가 전월대비 변동률(왼), 전년동월대비 변동률(오). 출처=HUG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정부가 고분양가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 전보다 1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19년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발표하면서 전국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1㎡당 평균 분양가격은 348만5000원으로 전월대비 0.97%, 전년대비 7.07%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경기 과천과 광주 서구, 대구 달성지역의 신규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상승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당 533만9000원으로 전월대비 0.89% 올랐으며 일 년 전보다 11.69% 증가했다. 서울은 778만6000원으로 전월대비 0.03%, 전년 대비 12.54% 올랐다. 최근 일년 간 서울에서 분양한 가구수는 총 1만1289가구로 월 평균 941가구가 공급됐다.

서울 민간아파트 중 면적별로 가장 분양가격이 많이 오른 규모는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로 올해 5월 기준 분양가격이 1㎡당 833만6000원으로 전년(663만원) 대비 25.72%가 올랐다. 이어 전용면적 60㎡이하가 일년 전보다 10.74% 분양가격이 올랐다. 반면 85㎡초과~102㎡이하인 면적은 684만2000원으로 전년(809만5000원) 대비 오히려 15.51% 가량 분양가격이 하락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전월대비 1.64% 상승, 전년대비 13.34% 비싸졌다.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세종은 6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기타지방은 전월대비 0.45% 상승했지만 일 년 전보다는 오히려 0.73% 하락했다.

5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2만518가구로 전년 동월(2만2434가구) 대비 9%가 감소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가구수는 총 9661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의 47.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단 전년 동월 1만1171가구 대비해서는 분양 물량 역시 14%가 감소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7945가구가 분양하며 전년 동월(4737가구) 대비 68%가 증가했다. 기타지방은 총 2912가구로 전년 동월(6526가구) 대비 55%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