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고 짠 음식을 반복해서 섭취하는 것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주목된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달고 짠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죠”

신입사원 A씨(27)는 ‘단짠단짠’음식을 즐겨 먹는다. 퇴근 후에는 떡볶이, 닭발과 같이 맵고 짠 음식을 찾게 된다고 한다. 짠 음식을 먹은 뒤 달달한 디저트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A씨는 최근 극심한 변비로 고통 받고 있다.

A씨처럼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변비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유행처럼 번진 ‘단짠단짠’ 위주의 식습관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밀가루에 포함된 글루텐 성분은 수분을 빨아들여 소화장애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초콜릿, 과자, 설탕 등과 같이 ‘단순당’의 섭취는 변비에 최대의 적이다. 짠 음식은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몸속 수분을 감소시켜 변비를 유발한다.

나도 혹시 변비? 매일 변을 봐도 변비일 수 있어

16일 고대안암병원에 따르면 매일 규칙적으로 변을 보는 사람도 변비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 배변의 횟수보다 ‘어떤 대변을 보느냐’가 더 중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변할 때 무리한 힘이 필요한 때, 과도하게 굳은 대변을 볼 시, 불완전 배변감이 있을 때, 항문직장의 폐쇄감이 있을 시, 배변을 유도하기 위해 대변을 파내거나 회음부를 눌러야 하는 등 손동작이 필요한 경우, 일주일 3번미만의 배변 횟수일 때 등 총 6개의 기준 가운데 2개 이상에 해당할 때에는 변비로 진단할 수 있다.

변비를 겪고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대변 횟수와 용변을 본 후 대변의 모양을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 소량의 토끼 똥을 싸거나 굵고 딱딱한 대변을 본다면 변비로 의심해볼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관계자는 “황금색 바나나처럼 생긴 변을 본다면 변비에서 탈출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쾌변을 유도하는 4가지 방법 무엇?

변비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병원에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10명 중 9명은 생활습관이 잘못되어 변비가 발생한다. 이는 식습관에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우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의 비율 맞춘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적인 저탄수화물 식이요법도 좋지 않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갑자기 100g 이하로 줄면 지방을 분해할 때 ‘케톤’이라는 대사성 물질이 생겨나고 소변량이 증가하게 된다. 체내 수분이 급격하게 줄어들면 딱딱한 변이 만들어져 변비가 악화될 수 있다. 탄수화물을 줄이더라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영양소 비율을 5:2:3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먹는 것이 변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섬유질은 무게의 40배나 되는 수분을 흡수해 변의 양을 늘려주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며 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도 줄여준다. 미역, 다시마, 톳, 김, 매생이 등 해조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다시마와 미역의 겉 부분 미끌미끌한 성분은 ‘알긴산’으로 윤활제 역할을 해 원활한 배변을 도와주며 체내 당 흡수를 지연시켜 준다. 과일과 야채는 식이섬유는 물론 수분이 풍부해 대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배추, 시금치, 무, 옥수수 등 채소류가 특히 섬유질이 풍부하다. 과일 중에서는 키위, 배, 포도, 오렌지, 사과 등이 좋다.

매일 아침 물 한 컵, 식사 전 미지근한 물로 수분 보충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고대안암병원 관계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시원한 물을 한 컵 마시면 좋다”면서 “공복에 차가운 물은 우리 몸을 깨우고 장 운동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식사를 할 때는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 차가운 물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설사가 생길 수 있고, 분해되지 않은 소화액은 항문과 항문 점막을 손상시켜 추가적인 항문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술을 마시면 변을 잘 본다는 것은 오해다. 술은 대장의 연동운동을 방해하고 변을 단단하게 만들며 모양에 영향을 준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성질이 있으므로 술을 마시면 배변 시 항문 근처의 혈관 뭉치가 밀려 나와 치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조경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변비에 좋지 않은 기름진 음식을 먹더라도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면 변비에 걸릴 확률이 적다”면서 “다만 식이섬유 섭취를 갑자기 많이 하게 되면 복부 팽만과 가스,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점진적으로 양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여름철 뜨거운 햇빛에 자극을 받는 두피에 대한 관리 방법이 주목된다. 출처=자올닥터스오더

■ 여름철 강한 햇빛에 지친 두피, 맞춤형 관리 필요

무더운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두피열 관리가 주목된다. 뜨거운 자외선은 두피에 심한 자극을 준다. 두피열이 많은 사람은 이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두피 타입에 따라 세심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두피는 얼굴 피부와 달리 머리카락으로 감싸져 있어 얼굴 피부와 타입이 다르게 진단되기도 해 자신의 두피 타입을 먼저 체크 해볼 필요가 있다.

두피는 피지 분비량에 따라 중성, 지성, 건성으로 분류된다. 지성 두피를 소유한 사람은 보통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돼 하루만 머리를 감지 않아도 머리카락에 기름이 낀다. 지성 두피는 비듬과 각질이 피지와 뭉쳐 머리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하며, 소홀하게 관리하면 부분적으로 탈모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성 두피는 하루에 두 번 이상 샴푸 하는 것이 좋으며 밤에 샴푸는 필수다. 특히 밤에는 두 번 연속 샴푸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첫 번째에는 헹궈내는 식의 샴푸와 두 번째로는 두피를 문지르며, 꼼꼼한 샴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성 두피는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두피가 건조하며 모발 또한 푸석하고 건조하다. 이틀 정도 감지 않아도 모발에 기름기가 끼지 않으며, 설페이트 계면활성제로 제조된 샴푸를 오래 사용했거나 잦은 염색이나 펌 등으로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건성 두피에는 자극적인 케어를 피해야 하며, 특히 뜨거운 열을 이용해 모발을 건조하는 대신 먼 거리에서 직접적인 바람을 피하면서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끝이 갈라진 손상 모발의 경우에는 강한 빗질은 멀리하고, 손상된 모발을 잘라낸 후 규칙적인 케어를 하는 것이 좋다. 건성타입의 두피와 모발은 하루 1회 밤에 샴푸를 하거나 두피 상태에 따라 2일에 1회만 하는 것이 적당하다.

복합성 두피는 지성이면서 펌 염색과 지나친 헤어스타일링 제품 사용으로 건성 모발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에는 두피를 중점적으로 샴푸 후 모발 끝 부분에 집중적으로 트리트먼트와 에센스를 발라 주면 효과적이다. 두피 마사지를 통해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피와 모발에 최대한 영양분을 공급해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경선 자올 닥터스오더 대표는 “두피 관리 시 자신의 두피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춰 두피 관리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두피 타입에 관계 없이 올바른 샴푸 법 또한 중요하다. 샴푸하기 전 따듯한 물로 3분 정도 두피를 충분히 적셔 두피의 이물질들이 불어나도록 한 후 거품이 풍부하게 날 정도로 샴푸를 넉넉하게 덜어 손바닥에서 비벼준다.

두피에 묻어있는 피지와 기타 불순물들이 깔끔하게 세척될 수 있도록 열 손가락 마디 전체를 이용해 2분 정도 문지르고 그 거품의 유효성분들이 두피에 흡수될 수 있게 3분 정도 거품을 두피에 방치하는 것이 좋다. 헹굴 때는 차가운 듯한 물로 샤워기를 강하게 틀어 모발 사이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3분 정도 깨끗하게 헹궈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샴푸 후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바로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두피와 모발을 철저하게 말려야 한다. 이는 모낭충의 번식을 막을 수 있어 가려움증이 사라지며 비듬균 증식과 두피염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