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유수 선급협회로부터 LNG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3일 대우조선해양은 독자 개발한 LNG화물창 설계기술 ‘솔리더스(SOLIDUS)’에 대한 실제 LNG운반선 적용에 적합한 인증(General Approval for Ship Application)을 노르웨이에 있는 세계적 선급협회 DNV-GL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혔다.

▲ 12일 노르웨이 오슬로 현지에서 열린 솔리더스 설계승인 인증식에서 DNV-GL그룹 레미 에릭슨 (Remi Eriksen)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솔리더스는 지난 2017년 대우조선해양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LNG 화물창이다. 이중 금속 방벽과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BASF)와 협력해 개발한 친환경·고성능 단열재를 적용해. 일일 LNG 자연기화율(저장탱크 내 LNG 자연 증발률)을 크게 낮췄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한국 독자기술로 만든 솔리더스는 그간 해외업체의 화물창 설계기술의 독점 구조로 수익성 확보에 고전해 온 한국 대형 조선업계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국내 기자재 업체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관련 산업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도 보인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회사는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의 LNG기술력을 시장에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기자재 업체를 포함한 대한민국 조선업 전체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또 다른 세계적 선급으로부터 추가 인증획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 솔리더스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과제에도 곧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