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유럽지역의 대도시 중심상업지구(CBD)내 산업용 오피스와 오너십으로 경영하는 호텔, 현대적 커뮤니티형 은퇴주택 등이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자산으로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나왔다. 

12일 슈로더투신운용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슈로더 유럽 부동산 세미나 2019’(부동산 경기 고점에서 가치를 찾다)’에서 향후 유럽 지역내 유망한 부동산 투자지역과 부동산 종목에서 나온 평가이다.

▲ (자료: 슈로더투신운용)

마크 캘린더(Mark Callender) 슈로더 부동산리서치 총괄은 “부동산 시장 주기는 주기의 길이나 상승장과 하락장 강도 등이 일반적인 경기 주기와는 다른 성격을 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현재 유럽 부동산 시장은 하락장에 영향을 주는 경기 침체, 과도한 대출, 건축투자가 모두 위협적이지 않은 수준으로 구조적인 요인만 유의한다면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부동산 투자 시 고려할 사항으로 부동산 시장의 기술혁신, 정부 정책, 기후변화 대응, 부동산이 커뮤니티에 끼치는 영향 등 네 가지 구조적인 추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동산에 대한 투자 기회는 유럽은 물론 브렉시트 논란의 당사자인 영국 역시 투자기회는 여전하다” 면서 “유럽 내 오너 운용 호텔, 영국 은퇴 거주시설, 영국 공공지원 주택 등이 구체적으로 유망한 투자처“ 라고 말했다.

▲ (자료: 슈로더투신운용)

로빈 허버드(Robin Hubbard) 슈로더 부동산캐피탈 총괄은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대도시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중심상업업무지구) 내 오래된 건물들을 재건축∙리모델링 하거나 교통의 중심지로 변화된 곳,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난 오너십 경영계획으로 운영하는 호텔 등을 향후 수익률이 기대되는 부동산으로 등을 꼽았다.

그는 유럽내 구체적인 유망 지역으로 “암스트레담의 아레나, 베를린의 크로이츠베르크-프리드리히샤인, 런던의 쇼디치와 워털루, 파리 외곽 의 볼로뉴비양쿠르 지역, 스톡홀름의 솔나”등이 있다 하고 “좋은 대학과 경제의 다양성을 갖춘 소규모 유망 도시인 보르도, 캠브리지, 리즈, 라이프치히, 리옹, 맨체스터 등도 주목해야 할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 (자료: 슈로더투신운용)

이어서 유럽 호텔을 유망 투자처로 보는 이유에 대해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세다. 특히 중국의 유럽향 여행횟수가 2030년 4억명으로 연평균 8.1%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 기준 유럽 호텔의 연간 공급 증가율이 0.8%인데 비해 수요 증가율은 3.0%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넘치면서 객실당 매출도 우상향 추세"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고령자들의 은퇴거주시설에 대해서 "영국의 65~85세 노인층 증가 속도가 다른 연령층 대비 4배라는 점에서 영국 은퇴 커뮤니티 신축에 투자해 입주자들에게 분양권을 매도하는 방식에 의한 투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자료: 슈로더투신운용)

슈로더투신운용은 1971년부터 부동산투자에 경험을 축적한 세계적 자산운용사로 부동산 운용규모(AUM)은 200억달러에 이르며 연기금, 보험사,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자본을 위임받아 운용한다. 이 회사의 투자철학은 ESG(Environmental, Social & Governance)에 의한 지속가능성과 전략적 역량(Impact Investin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