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일본 배터리 회사와 손잡고 한국 ESS 배터리 시스템 시장을 공략한다.

12일 바스프(BASF)는 완전자회사 바스프 뉴 비즈니스(BASF New Business)가 지난 11일 일본 세라믹 제조업체 NGK 인슐레이터(NKG Insulators) 와 나트륨-유황(NAS) 배터리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스프와 NGK의 첫 번째 협력이다.

 

이번 계약으로 바스프는 자사 비즈니스 채널을 통해 NGK의 NAS 배터리 비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특히 한국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에도 NAS 배터리 시스템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바스프에 따르면, NGK의 NAS배터리는 세계 최초로 상업화된 대용량 메가와트급 전지다. 타 시스템에 대비 용량이 큰 것은 물론,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배터리 수명 등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고정형 용도에 적합하다.

또한 NAS배터리 시스템은 전력 저장이 가능해 송배전 사업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비상전력공급에도 사용될 수 있어 에너지 가격 부담 등을 줄이는데도 적합하다.

프랭크 프레틀(Frank Prechtl) BASF 뉴 비지니스 에너지 사업 디렉터는 “NGK는 NAS 배터리의 제작 및 상용 설치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선도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NAS 배터리 기술이 ESS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솔루션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타츠미 이치오카(Tatsumi Ichioka) NGK의 NAS 배터리 사업부장은 “NGK는 이미 전 세계 약 200여 곳에 560MW 이상의 출력과 4GWh 이상의 저장 용량을 지닌 NAS 배터리 시스템을 설치했다”면서 “바스프의 글로벌 판매망 활용으로 NAS 배터리 사업을 확장해 재생에너지 활용 도모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