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대한민국의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세계최초로 5G망을 상용화 한 이후 69일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5G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커버리지 확대 등 5G 수신품질 개선작업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과기정통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10일 기준 5G 기지국은 6만1246국(장치 수 14만3275개)으로 전월 대비 6.9%(3980국, 장치수 1만8586개) 늘었다.

5G 실내수신환경 개선에도 점차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이통사는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공항·KTX 역사·대형 쇼핑센터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한다. 또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 등 350여개 건물을 추가로 선정해 하반기 내 시설을 공동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3사 모두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RF중계기를 개발, 건물 내부에 적용하고 있다. RF중계기는 기지국과 단말 사이의 5G신호를 증폭시켜 도달거리를 늘려 건물 내부(인빌딩)의 음영 지역의 5G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전국 지하철에서도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한창이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는 여러차례 진행한 소프트웨어 보완패치 보급과 망 연동 최적화 작업으로 데이터 끊김현상, 속도저하 등의 문제를 상용화 초기 대비 대폭 완화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통사와 제조사에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서비스 다변화를 요청했다.

5G 상용 초기 단계로 서비스 품질이 다소 불안정하다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미디어, 콘텐츠 영역에 5G 역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G 기술은 향후 적용될 미래 기술의 토양인 만큼  품질 개선과 안정화 작업이 빠르게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