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최대고객' 그리스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12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17만4000㎥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상반기 인도할 예정이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번에 수주한 대형 LNG운반선에는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어드밴스드 부분재액화 시스템 (A-PRS)이 탑재돼있다. 기화율을 감축시킬 수 있어 선주사의 선박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점이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VR 선원교육시스템도 제공하기로 했다. VR 교육 기술을 이용하면 선원들이 탑승 이전부터 최첨단 장비를 실제처럼 다뤄보며 사전에 작동법을 익힐 수 있어 장비파손 등 A/S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은 물론 최근 VR 선원교육시스템개발, 디지털 트윈십 개발 착수 등을 앞세워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도 선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면서 “기술력과 고객중심 마인드로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5척 약 26억9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83억7000만 달러의 약 32%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계약 체결한 마란가스가 올해 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수주량의 83%(5척)를 발주한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양사는 현재 LNG운반선 추가 건조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