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스템바이오텍이 직접교차분화에서 유래한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제작했다. 출처=강스템바이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이 직접교차분화에서 유래한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제작해 신경계 질환 치료에 기대감을 높였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2일 유전자의 정밀 발현 조절을 통해 유전적으로 안정적인 직접교차분화 유래 인간 신경줄기세포 제작과 관련한 논문을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가 발간하는 ‘분자치료-핵산 저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분자치료-핵산 저널은 핵산 기반의 치료법 개발 관련 기초, 응용, 임상 연구에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왔다”면서 “이번 논문 게재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고령화에 따라 신경계 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경계 질환의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위해선 환자의 신경계 세포가 다수 필요하다. 환자로부터 많은 수의 신경계 세포를 얻는 것은 어려우므로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이 요구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인 체세포핵이식기술, 유도만능줄기세포기술, 직접교차분화기술 등 총 세 가지 중 ‘직접교차분화기술’에 대한 것이다.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진은 Sox2/c-Myc 유전자 조합의 발현을 정밀하게 조절하여 다양한 인간 체세포로부터 직접교차분화 유래 신경줄기세포 제작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암 억제 유전자인 p53 유전자가 세포 리프로그래밍 이후에도 정상 유지하는 것을 DNA 서열분석을 통해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서광원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직접교차분화 기술을 통해 확보한 신경줄기세포는 향후 신경계질환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 될 것”이라면서 “신경줄기세포 외에 다른 종류의 체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에도 직접교차분화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