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5월들어 격화된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자본시장을 강타하면서 시가총액은 물론 펀드 자산을 휩쓸고 가는 강력한 '쓰나미' 역할을 했다.

펀드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난 한 달 동안 20% 이상의 자산이 공중분해되며 펀드 투자자들에게 쇼크를 주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5월10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약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중국 정부도 지난 5월13일 6월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보복 관세 부과 대상 품목 수는 총 5천140개 품목이다. 그중 2천493개 품목은 25%, 1천78개 품목은 20%, 974개 품목은 10%, 595개 품목은 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세로 대응하던 양국이 점점 제재 대상을 넓혀 화웨이와 페덱스 등 개별 기업의 활동까지 볼모로 잡고 총성없는 전쟁의 범위를 넓히면서 자본시장을 급랭분위기로 몰아갔다.

ER(이코노믹리뷰)에서는 세계의 주요시장별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 변화와 3년 수익률의 한달간 변화를 긴급 점검해본다.

시장은 북미시장, 중국시장, 베트남, 인도시장과 유럽, 중남미 시장의 주요 펀드의 수익률과 주가지수를 비교 자료로 삼았다.

펀드닥터 제로인의 평가에 따르면 무역전쟁을 본격 천명한 지난 5월 10일을 기점으로 주요시장의 펀드 중 수익률 변동폭이 가장 높은 펀드는 중국펀드로 최근 1개월 평균수익률이 10.22%포인트 하락했으며, 3년 평균수익률도 중국편드가 13.01%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평가 대상 펀드 중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낮은 펀드는 인도펀드로 1개월 평균수익률이 5월 1.86%에서 6월 0.94%를 기록하며 0.9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3년 평균수익률 하락폭도 인도펀드가 가장 낮았으며 5월 평균 48.28%에서 6월에 평균 42.39%를 기록하며 5.88%포인트 하락률을 나타냈다.

개별 펀드 중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높은 펀드는 중국시장 투자 펀드로 한 달 동안 15.73%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3년 평균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높은 펀드는 북미시장 투자 펀드로 한 달 동안 22.36% 하락률을 보였다.

■중국펀드 수익률, 1개월 평균 –8.06%(10.22%p↓), 3년 평균 30.69%(13.01%p↓)

수익률 하락폭, 1개월 6.82~15.73%, 3년 5.66~21.65%

중국펀드의 1개월간 흐름을 보면 지난 5월3일 중국본토 펀드 554개 중 상위 TOP10의 수익률을 양국의 당사국 싸움이 본격적으로 격화된 이후인 지난 6월3일까지 한 달 동안의 수익률 추이를 비교했다.

5월3일 이전 1개월 평균 수익률은 2.15%였으나 6월3일 평균 수익률은 –8.06%를 기록했다. 따라서 한 달 동안 평균수익률이 10.22%포인트 줄었다.

3년 장기수익률 면에서는 5월3일 기준 최근 3년 평균수익률은 43.71%였고, 6월3일 기준 3년 평균수익률은 30.69%를 기록했다. 한 달 동안 하락한 수익률은 13.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1개월 수익률 하락 폭이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A-e 펀드로 5월 3.99%에서 15.73%포인트 하락하여 6월에는 –11.73%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3년 수익률 하락 폭이 가장 큰 펀드도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A-e 펀드로 5월 수익률 43.65%에서 22.00%포인트 하락하여 21.65%를 기록했다.

중국펀드 상위 TOP10 전체 펀드의 1개월 하락 폭은 6.82~15.73%포인트 이고, 3년 하락 폭은 5.66~21.65%포인트를 기록했다.

■베트남펀드 수익률, 1개월 평균 –1.83%(2.37%p↓), 3년 평균 40.08%(9.35%p↓)

수익률 하락폭, 1개월 –0.49~ -7.60%, 3년 –5.54~ -15.06%

동남아 신흥국 중 베트남펀드의 1개월간 흐름을 보면 지난 5월3일 베트남펀드 122개 중 상위 TOP10의 수익률 추이를 비교했다.

5월3일 이전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68%였으나 6월3일 평균 수익률은 –1.83%를 기록하여 한 달 동안 평균수익률이 2.37%%포인트가 하락했다.

3년 장기수익률을 보면 5월3일 기준 3년 평균수익률은 48.43%를 기록했고, 6월3일 기준 3년 평균수익률은 40.08%를 기록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평균수익률이 한 달 동안에 9.3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1개월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베트남&차이나 1(주식)A 펀드로 5월 1.63%에서 7.60%포인트 하락하여 6월에는 –5.97%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3년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큰 펀드는 유리베트남알파자투자신탁(주식)C/A-e 펀드로 5월 40.31%에서 15.06%포인트 하락하여 6월에 25.25%를 기록했다.

베트남펀드 상위 TOP10 전체 펀드의 1개월 수익률 변동폭은 –0.49% ~ -7.60% 이고, 3년 수익률 변동폭은 –5.54% ~ -15.06%를 기록했다.

■인도펀드 수익률, 1개월 평균 0.94%(0.91%p↓), 3년 평균 42.39%(5.88%p↓)

수익률 하락폭, 1개월 –8.20~3.96%, 3년 –2.45~ -11.60%

인도펀드의 최근 1개월과 3년의 수익률을 비교하기 위해 인도펀드 157개 중 상위 TOP10의 수익률 추이를 비교했다.

5월3일 이전 1개월 평균수익률은 1.86%였으나 6월3일 평균수익률은 0.94%를 기록하여 한 달 동안 평균수익률이 0.91%%포인트 하락했다.

3년 장기수익률은 5월3일 기준 3년 평균수익률은 48.28%를 기록했고, 6월3일 기준 3년 평균수익률은 42.39%를 기록했다. 따라서 평균수익률은 한 달 동안에 5.88%포인트 하락했다.

1개월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1(주식)F 펀드로 5월 3.30%에서 8.20%포인트 하락하여 6월에 –4.90%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실적으로 돌아섰다.

3년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큰 펀드도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1(주식)F 펀드로 5월 66.15%에서 11.60%포인트 하락하여 6월에 54.55%를 기록했다.

인도펀드 상위 TOP10 전체 펀드의 1개월 수익률 변동폭은 –8.20%~ 3.96%이고, 3년 수익률 변동폭은 –2.45% ~ -11.60%를 기록했다.

북미펀드 수익률, 1개월 평균 –4.72%( 7.38%p↓), 3년 평균 42.43%( 11.43%p↓)

수익률 변동폭, 1개월 –5.26~-13.26%, 3년 –7.29~ -22.36%

북미펀드의 최근 1개월과 3년의 수익률을 비교하기 위해 북미펀드 297개 중 상위 TOP10의 수익률 추이를 비교했다.

5월3일 이전 1개월 평균수익률은 2.66%였고, 6월3일 평균수익률은 –4.72%를 기록하여 한 달 동안 평균수익률이 7.38%포인트 하락했다.

5월3일 기준 3년 평균수익률은 53.86%를 기록했고, 6월3일 기준 3년 평균수익률은 42.43%를 기록했다. 따라서 북미펀드는 한 달 동안에 11.43%포인트 하락하며 중국펀드 다음으로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1개월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H)펀드로 5월 3.72%에서 13.26%포인트 하락하여 6월에 –9.54%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3년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상장지수[주식] 펀드로 지난 5월 84.20%에서 22.36%포인트 하락하여 6월에는 61.84%를 기록했다.

북미펀드 상위 TOP10 전체 펀드의 1개월 수익률 변동폭은 –5.26%~ -13.26%이고, 3년 수익률 변동폭은 –7.29% ~ -22.36%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16개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최근 1개월 평균 4.65% 하락했고, 유일하게 그리스 ASE지수만 5.83% 상승했다. 16개국의 3년 평균 주가지수는 13.55%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남미 4국(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멕시코)의 주가지수는 최근 1개월 주가지수는 평균 2.21% 상승하고 3년 지수는 73.06% 상승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최근 1개월 지수와 3년 주가지수는 각각 15.79%, 168.58% 상승했으며 중남미 4국의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의 KOSPI지수는 동기간에 최근 1개월지수는 7.48% 하락(↓)했고, 최근 3년지수는 3.6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