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상형 전자담배 쥴(왼쪽)과 릴 베이퍼. 출처= 쥴 랩스, KT&G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달 24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 '쥴(Juul)'을 포함한 액상형 전자담배의 구성성분과 유해성 검사에 착수한다. 

식약처는 쥴을 비롯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분석은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가 식약처에 국내에 시판되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분석을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식약처 측은 "분석방법의 마련과 직접적인 유해성 검사에는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대해 쥴을 판매하는 쥴 랩스 그리고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베이퍼'를 출시한 KT&G는 “식약처가 조사를 위해 요구하는 모든 것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담배의 유해성분에 대한 분석을 식약처의 직권으로 할 수 있는 개정 법안의 추진도 준비하고 있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문제도 한 번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면서 “현재 국내에 출시된 다양한 담배 디바이스에 대해 명확하게 마련돼 있지 않은 규제 등도 다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