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종합숙박 액티비티 플랫폼을 표방하는 여기어때가 코엑스와 협력해 마이스(MICE) 숙박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숙박 플랫폼이 말 그대로 숙박에만 집중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은 일상적이지만, 특정 영역과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협업을 공고히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어때는 방문객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코엑스가 운영하는 각종 플랫폼에서 숙소를 연결하는 컨설팅 등 실무 협의를 맡으며 무역센터 등 코엑스 일대가 대형 행사는 물론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풍부한 숙박 인프라를 제공한다.

▲ 여기어때가 코엑스와 손을 잡는다. 출처=여기어때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 네 분야를 포괄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여기어때는 이 지점에 주목해 기존 산업과 숙박의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마이스 산업의 낙수효과가 큰 만큼, 숙박 및 액티비티 거래수익뿐만 아니라 제휴점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황재웅 여기어때 대표는 “글로벌 마이스 시장은 최근 10년간 매년 50% 성장하며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 중”이라며 “코엑스와 함께 우리나라 마이스 고객을 위한 선진화된 숙박 예약 시스템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원 코엑스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엑스를 찾는 방문객들의 숙박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마이스기업으로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