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이달 순자본비율(NCR)개선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번 사채발행으로 만기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을 모두 상환할 예정이다.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은 1100억원(1904-1회), 1900억원(1905-2회) 후순위채를 각각 3.950%, 4.20%의 이자율로 발행했다. 후순위채의 만기는 각각 2026년5월30일, 2029년 5월30일이며 해당 사채의 이자는 매 분기마다 지급하기로 했다. 후순위채는 특성상 5년 만기부터 전액 자본으로 인정되며 5년 미만으로 만기가 짧아지면 매년 20%씩 줄어든다.

메리츠종금은 3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으로 NCR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이 예상하는 NCR범위는 올해 1분기 659.44% 대비 222.86% 오른 882.30% 수준이다.

메리츠종금은 NCR개선과 함께 기존 단기차입금 위주의 자금조달에서 장기차입금 중심으로 자금을 운용하기로 계획했다. 메리츠종금은 이달 안으로 만기 도래할 예정인 전자단기사채 2300억원을 우선 상환하고 나머지 700억원은 이달 6월28일 만기도래하는 후순위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이달 공모 시장에서 주목되는 종목은 두산인프라코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업어음증권 상환을 위해 이달 총 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 발행금리는 연 4.523%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48회차 회사채는 민간 신용평가사에서 BBB(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전망에 관해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나 의미있는 수준의 재무안정성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건설기계분야에서는 우수한 경쟁지위에 있지만 중국 등에서 수요둔화로 실적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 받았다.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모채 시장에서는 △하나카드(300억원) △아주캐피탈(400억원) △신한은행(2000억원) △신한카드(1000억원) 자금조달과 이랜드월드(150억원), 한화건설(1000억원)이 이달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했고 발행금리는 1.760% 수준이다. 산업권은 이랜드월드가 총 1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완료 했다. 해당 사채의 금리는 각각 5.2%, 5.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