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며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대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압박은 삼성전자에게 큰 호재”라면서 “소비자들은 화웨이 독자 운영체제 훙멍에 믿음을 가지기 어렵다”고 봤다. 실제로 구글이 화웨이에 대한 안드로이드 최신 접근을 차단하며 화웨이 스마트폰 전략은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이미 대만 통신사들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할 정도로 논란은 더욱 커지는 중이다.

화웨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이에 동참하려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아마존은 화웨이 제품 중단에 나섰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화웨이 노트북 판매 중단에 나섰다. 심지어 영국의 암도 화웨이와 거래 중단에 나섰다. 일본의 파나소닉 등 현지 제조사들은 일단 화웨이와의 협력이 이어진다고 밝혔으나 언제 돌아설지 모르며, 대만의 TSMC도 언제든 화웨이의 손을 놓아버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화웨이의 모든 경쟁력을 위협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2위 스마트폰 사업자인 화웨이가 운영체제 및 하드웨어 핵심 기기 측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일격을 맞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여유롭게 1위 사업자의 지위를 지킬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삼성전자는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품질 논란으로 출시를 연기하는 악재를 만났으나, 전반적인 스마트폰 경쟁력은 여전히 강하다”면서 “삼성전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에 때리기 정국에서 최대승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