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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화웨이 문제 무역협상 포함 가능’…무역전쟁 불안 완화에 반등다우 0.37%↑, S&P 0.14%↑, 나스닥 0.11%↑
   
▲ 24일(현지시간) 증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을 밝힌 것과 주요 경제 지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사퇴 발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지수는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영국의 정치 혼조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영향을 미쳤다. 주간으로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95.22포인트) 내린 2만5585.6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14%(3.82포인트) 하락한  2826.0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11%(8.72포인트) 내린 7637.0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0.77%)이 제일 크게 올랐다. 소재(0.50%), 부동산(0.15%), 에너지(0.15%), 재량소비재(0.14%), 헬스(0.12%), 기술(0.05%), 산업(0.05%), 커뮤니케이션서비스(0.01%)가 상승했다. 재량소비재(-0.40%), 유틸리티(-0.21%)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가 혼조를 나타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0.11% 상승했다. 아마존 주가는 0.43% 올랐다. 애플은 0.38% 하락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0.59%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0.62% 올랐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1.47% 하락했다. 인텔(Intel)은 0.09% 올랐다.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은 1.2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0.048%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0.53% 상승했다. AMD는 0.30% 올랐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Boeing)은  1.25% 상승했다. 캐터필러(Caterpillar)는 0.52% 올랐다.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는 0.98%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0.77% 올랐다. 보험회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은 1.07% 상승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주가는 0.67% 내렸다.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Novartis)는 3.65% 상승했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의 주가는 1.45% 상승했다. 애브비(AbbVie)는 1.34% 하락했다.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화이자(Pfizer)는 0.07% 상승했다. GSK는 0.48% 올랐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0.017% 하락했다. 길리어드(Gilead)는 0.42% 내렸다. 앨러간(Allergan)은 1.83% 하락했다.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기업인 틸레이(Tilray)는 2.03% 하락했다.

오토데스크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4.9% 하락했다. 인튜이트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전망을 발표한 후 6.7% 올랐다.

이날 증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을 밝힌 것과 주요 경제 지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사퇴 발표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농민들에 대한 160억달러 규모 보조금 지급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좋은 가능성이 있다”면서 “화웨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무역 협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지만 세세한 방안은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과의 합의가 불발해도 괜찮다는 압박성 발언도 내놓으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화웨이 문제를 무역 합의에 포함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떤 의미로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최근 화웨이 문제와 관련해서 계속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미국은 국가 역량을 동원해 다른 국가의 기업을 압박하는 행위를 중단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혼란을 겪고 있는 유럽의 정치도 불안요소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6월 7일 보수당 대표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직에서 사임한다는 의미다. 영국에서는 초기 총선 실시나 유럽연합탈퇴(브렉시트) 추가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에 비해 2.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2.0% 감소였다. 지난 3월 내구재 수주 실적도 2.7% 증가에서 1.7%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기업의 투자 지표로 볼 수 있는 항공기 제외 4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3월 지표는 1.3%증가에서 0.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시장 관계자는 “추락 사고에 따른 보잉 737맥스 기종 판매 중단에 따라 항공기 수주가 큰 폭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분석기업 마킷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09년 이후 약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이 이란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지역에 병력 1500명을 추가 파병하는 점도 지리학적 위험을 높였다.

한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에 대해 희망적인 발언을 언급한 후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유럽과 일본, 미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기 둔화 조짐이 투자자들에게 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커스는 여전히 무역협상에 맞춰졌지만, 주요 경제 지표가 안정되는 것을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역협상은 더 이상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05.25  07: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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