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영등포역 상권 놓고 경쟁나서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월 국가에 귀속된 옛 영등포역과 서울역 상업시설을 운영할 신규 사용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다음 달 3일부터 진행할 예정. 두 상업시설은 현재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로 운영되고 있음. 그러나 두 곳 가운데 영등포역에 대해서는 신세계의 인수 의지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짐. 기존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이마트,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내 명품 매장 등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임.

◆처음처럼·클라우드·청하 가격 오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다음달 1일부터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 청주 '청하' 출고가를 각각 인상. 맥주 브랜드 '피츠 수퍼클리어'는 이번 가격인상 품목에서 제외됐으며 평균 인상률은 소주 6.5%, 클라우드 9%임. 이에 따라 처음처럼 출고가는 360㎖ 병제품 기준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3원(7.2%) 오름. 처음처럼 가격 인상은 2016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 앞서 하이트진로가 이달부터 '참이슬' 주요 제품 출고가를 6.45% 올린 바 있어 일부 지방 소주회사를 뺀 국내 주요 소주 가격이 모두 오르게 됐음.

◆가처분소득 10년만에 '마이너스'

통계청이 23일 내놓은 '2019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지난해 1분기 대비 0.5% 감소. 세금이나 이자를 내고 남아 쓸 수 있는 돈인 가처분소득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 

◆택시·카카오, ‘요금 3~4배’ 밀실 논의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는 플랫폼 택시를 준대형 세단과 대형 세단 각각 1000대, 11인승~15인승 차량 3000대를 시범운영하자고 논의해왔음. 여기엔 수요에 따라 요금을 덜 받거나 더 받는 ‘탄력 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음. 출·퇴근 시간이나 심야시간에는 현재 요금의 3~4배를, 수요가 적은 한낮에는 80% 수준을 받는 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짐.

◆전자담배기기에도 경고그림 붙는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당분간 담뱃값을 추가로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금연정책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고 흡연 조장 환경을 근절하고자 신종담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함. 우선 2020년 중으로 건강증진법을 개정, 궐련형 전자담배뿐 아니라 전자담배 흡연 때 사용하는 전용기기 자체를 규제대상에 포함해 '흡연 전용기구'에도 경고 그림과 문구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할 방침.

◆美 라스베이거스 초고속터널 사업 승인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컨벤션·관광국(LVCVA)이 22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터널 굴착 벤처기업 보어링컴퍼니를 4860만 달러(579억 원) 규모의 초고속 터널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미 IT매체 더 버지가 전함. 보어링컴퍼니는 피플 무버 또는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루프로 명명될 초고속 지하터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음. LVCVA는 2021년 1월에 열릴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에 맞춰 터널을 개통한다는 목표.

◆모디 2024년까지 임기 연장...집권여당 총선 압승

23일(현지시간) 인도 총선에서 집권 인도 국민당(BJP)이 이끄는 여당 연합의 압승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남. 나렌드라 모디 총리(69)의 재집권도 사실상 확실해짐. 인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총선 개표 결과, BJP가 전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 의석(272석)을 넘는 299개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음. 제1야당 인도 국민회의(INC)는 51개 지역구에서만 우세를 보임. 모디 총리는 인도 신분제도인 카스트의 하위계층인 상인 출신으로 거리에서 홍차를 팔았음. 고향인 구자라트주(州)에서 1980년대 BJP 선전원으로 정치 인생을 시작해 2001~2013년 주 총리를 역임한 뒤 2014년 연방정부 총리 자리에 오름.

◆화웨이 'ARM 설계도' 없으면 끝장?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회사인 영국의 ARM이 중국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하자 외신들은 미·중 무역 전쟁이 '기술 냉전(tech cold war)'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보도.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가 되는 모바일 반도체(AP)를 설계하는 기업. 현재 경쟁자가 사실상 없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음. ARM 없이는 스마트폰 핵심 반도체의 개발과 생산이 불가능할 정도. 외신들은 ARM의 거래 중단 선언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술 지원 및 주요 앱 공급 중단보다 화웨이에 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평가. 화웨이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통신 장비, 서버등 주력 생산품에 ARM 설계에 기반한 반도체를 사용중임.

◆벼랑끝 내몰린 메이 英총리

23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과 공영 BBC방송 등에 따르면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은 “오는 24일 메이 총리와의 만남에서 총리가 사퇴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그는 메이 총리가 당장 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봄. 브래디 의장은 특히 “메이 총리가 사퇴일자를 밝히지 않는다면 보수당 당규를 개정해 불신임 투표를 조기 개최하는 방안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

◆홍남기 “내년 국가채무 40% 초과 불가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0%를 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음. 이달 16일 국가재정전략회의 때 홍 부총리가 국가채무비율 40%를 유지하겠다고 발언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40%의 근거를 물으면서 재정건전성 논란이 일었지만 돈 풀기에 중점을 두기로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