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7%(1.0달러) 오른 온스당 1274.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금 선물가격이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하락세로 전환하고, 증시가 무역 갈등 긴장감 등에 약세를 나타내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7%(1.0달러) 오른 온스당 1274.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 상승은 달러와 위험자산으로 평가되는 뉴욕증시 하락,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 등이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01% 오른 98.05를 나타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므로 달러화 가치가 낮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져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28%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8%, 0.45% 내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금값은 상승 압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무역협상과 같은 중대한 불확실성에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다”고 말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FOMC 회의록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단기 투자자들은 금에 투자를 하지 않고 주식을 선호하므로 금에 대한 모멘텀이 매우 약하다”면서도 “장기 투자자들은 금에 투자하기 위해 최저가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3% 오른 온스당 14.339달러, 구리 7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1.4% 하락한 파운드당 2.678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분은 1.2% 내린 온스당 805.30달러를 나타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1% 상승한 온스당 1313.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