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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북] “좋은 리더는 어떤 유산을 남길 지 준비한다”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존 헤네시 지음, 구세희 옮김, 부키 펴냄.

저자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와 더불어 “이 시대의 진정한 창의적 리더”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의 이력은 놀랍다. 1977년 스물다섯 살에 美 스탠퍼드대 조교수로 시작해 2000년 총장에 올랐고, 2016년 퇴임 후 나이키 창립자 필 나이트와 함께 ‘나이트-헤네시장학재단’을 설립해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이사회 의장에 취임했다. 그는 ‘밉스 컴퓨터 시스템스’를 설립해 RISC(축소 명령 집합 컴퓨터) 아키텍처를 개발한 공로로 세계적 권위의 ‘튜링상’과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상을 수상한 연구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성장 능력’이 탁월한 리더로 꼽힌다. 그는 어떤 자리, 어떤 분야에서든 항상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배운 것을 실행에 옮기면서 성장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리더로서 배운 교훈들을 담고 있다. 책 속에는 저자가 집약한 리더십의 조건 10가지가 나온다. 겸손·진정성·봉사·공감·용기·협업·혁신·호기심·스토리텔링·유산 등이다.

◇겸손(Humility)=진정한 자신감은 자존심이나 오만이 아닌 겸손에서 나온다. 예컨대 자신이 현재 누리는 성공이 행운(과거 세대의 희생) 덕분이며, 지금 그 자리에서 자신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 아님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겸손한 리더는 자신의 공적을 스스로 자랑하지 않고,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기꺼이 요청하고, 실수를 통해 배우며, 자신을 성장시켜 줄 도전 과제에 당당히 맞선다.

겸손을 리더십의 핵심에 두면 리더의 역할 자체가 바뀐다. 자신을 직원들과 격리하지 않고 그들과 동등한 존재로서 팀에 속해야만 한다. 리더가 해야 할 일은 팀원들에게 할 일을 정해 주고 '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리더의 역할은 ‘주요 엔진’이 아니라 하나의 ‘연장(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봉사(Service)=나쁜 리더는 권력을 휘두르면서 자신의 결정을 우선시하거나, 조직의 모든 것을 개인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여긴다. 이래서는 결코 진정한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리더는 정해진 방향으로 조직이 나아가도록 모두의 힘을 빌리며, 성과에 대하여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것이다.

◇공감(Empathy)=리더는 공감능력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실제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머리로만 이해해선 안된다.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실증적인 사실과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말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더해야 모두의 행복을 뒷받침하는 의사 결정이 탄생할 수 있다.

◇협업(Collaboration)=좋은 리더는 혼자 일하지 않는다. 통치자로서 조직 위에 홀로 군림하지 않고, 조직원들과 협력한다.

◇유산(Legacy)=리더는 조직을 위해 ‘무엇을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좋은 리더는 언제 어떻게 물러나야 할지를 준비하면서 걸출하고 오래가는 유산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리더의 유산은 “남들을 계속 이롭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주태산 주필  |  joots@econovill.com  |  승인 2019.05.25  13: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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