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KT 넥스알이 올 하반기 새로운 빅데이터 플랫폼을 내놓는다. 5G 상용화 시대에 관련 서비스들을 확실히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 문상룡 KT넥스알 대표가 빅데이터 플랫폼 콘스탄틴의 주요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KT넥스알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사업자인 KT넥스알은 초대용량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분석하는 신규 빅데이터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플랫폼의 이름은 Constantine(콘스탄틴)으로 우선 정해졌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제조 공장, 신용카드, 포털 사이트, SNS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에서 발생된 정보를 수집·저장하기 위해 필요한 IT 환경이다. 보통 빅데이터 플랫폼은 시스템(레거시 시스템)과 분리된 별도의 구조로 구축됐으나, 클라우드 환경과 기술의 발전으로 가상화된 빅데이터 플랫폼이 기존 시스템과 통합돼 운영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KT넥스알은 “콘스탄틴은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수집과 저장, 통합·변환·압축 기능에 저장된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과 보고 기능을 제공하는 발전된 통합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머신 러닝, 에지·클라우드 컴퓨팅…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자율주행 지원나서

KT넥스알에 따르면 콘스탄틴은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하고 공유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빅데이터를 이용해 불량 제품에 대해 분석할 때 정상 제품과 불량 제품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입력하면 콘스탄틴이 Machine Learning(기계 학습)기법을 이용해 불량 제품의 발생 원인이나 비율을 예측해주는 방식이다.

콘스탄틴은 또한 Edge Computing(에지 컴퓨팅)을 지원한다. 에지 컴퓨팅은 컴퓨팅 능력을 가진 기기 자체 혹은 가까운 위치에서 분산된 형태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구조다. 자율주행차는 센서와 라이더의 데이터를 5G 등 무선네트워크를 이용해 컨트롤 타워로 전달하는 동시에 주행 여부 또는 방향을 결정한다. 콘스탄틴을 도입하면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이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주기적으로 차량(에지)에 전달해 차량 자체의 판단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KT넥스알의 설명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빅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서버를 구입하지 않아도 돼 이용자 측면에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넥스알은 5G 시대의 도래로 인터넷 환경에서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비정형 데이터’ 외에도 차량과 차량, 기기와 기기 등에 교환되는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의 ‘지능형 데이터’가 폭증하는 만큼 콘스탄틴이 다양한 영역의 기관과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상룡 KT넥스알 대표는 “새롭게 출시되는 콘스탄틴은 하나의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강력한 데이터 자산을 형성하고 사용자 편의적인 직관적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올인원 솔루션”이라며, “10년간의 빅데이터 경험과 안정적인 기술지원으로 여러 기업들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