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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NEW직장:인을 말하다
   

수 년 전만해도 우리가 다니는 직장 속 대부분의 일은 ‘사람’이 했다.그래서 많은 이들이 조직은사람의 합(合)이라고 믿었다.농경제 사회로부터 지식경제사회에 이르기까지 ‘사람’에 의해 일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했기에,조직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믿음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대다수가 특정인(人)이 없이는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믿었다.그 사람이 가진 개인의 성과가 곧 조직의 성과를 결정한다고 믿었다.물론,그 부분은 대표자(리더)몫이었다.그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Bottom up으로 쉬지 않고 A or B Test가 이어졌다.

그러나,이제 그 근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사람에게 한층 더 높은 생각을 요구하거나,선택적으로할 수 있는 기술적 장치와 관련된 메커니즘이 조직 속으로 깊숙하게 들어오기 시작했다.이내 모두가 NEW조직 시스템에 열광하면서 높아진 효율성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단적으로 우리가 메일같이 열고 닫는 컴퓨터,그 속의 여러 프로그램들, 지금 이렇게 칼럼 작업을 하는 Word 프로그램부터 엑셀, 파워포인트 등,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기반의 ‘언어’가 가장 기초적인 증거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각종 개발 프로그램에 힘입어, R과 파이썬 등을 활용하여, 엑셀 속 복잡한 수식을 통해 겨우 만들어 냈던 매크로를 손쉽게 만들고 있다.또한,동시에 여러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만큼 기술의 속도가 해당 기술을 학습하려는 사람의 속도를 뛰어넘어, 이제 한 차원 높거나 전혀 다른 기술을 가지지 못하면 시장에서 금새 도태되기 쉬운 세상이 되었다.

결국,사람 중심의 조직에서 기술에 의해, 기술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이들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재편되고 있다.과거 조직에 제공했던 제한적 시스템과 리소스를 메우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인력이 필요했다고 하면,이제는 해당 시스템을 유지 보수 관리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력이 필요해진 시대이다.

「음식점의 키오스크, 은행의 비대면 거래 증가, 생각지도 못한 영역의 무인 점포 등장 등은」 우리가 가지게 될 미래의 일자리까지 위협하는 꼴이 되고 있는 것이다.불안하기 짝이 없고,이러다가 이세돌과 알파고의 경쟁처럼, 내가 하는 일을 AI 또는 컴퓨터(로봇)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노동의 중심이 사람에서 기계 또는 기술로’ 옮겨가면서, 조직 속 미세한 변화가 나타나는 중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실험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이른바 ‘노동의 과도기적 시대’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조직도 그 속의 개인도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중이다.

물론,위에서 이야기한 변화가 기존 헤게모니 및 이데올로기를 송두리째 바꿀 정도로 빠르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점차 비주류가 주류가 될 것임을,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것은 결코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주는 경고이다.

 

<직장과 직장인에 대한 新 개념>

‘NEW 직장’은 과거의 직장과는 다르게 개인의 안위를 무작정 지켜주지 못한다.그들도 지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여러 필요한 리소스를 조달할 뿐이다.그만큼 불확실성이 가중된 세상에서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직을 영위할 수 있을 만큼 ‘한 자리’씩 차지하기 전까지는 그 무엇도 안심할 수 없다.

물론 그 자리도 금새 누군가에 의해 대체될 수 있기에,조직은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금도 시장의 패권이 고객에게 넘어가고 있지만,앞으로는 그야말로 ‘고객이 왕’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다.

NEW 조직은 사람에 의해 구성되었다고 믿었던 시대로부터 벗어나는 중이다. 새롭게 개발된 기술과 기계,자동화의 기능이 강화된 시스템에 의해 사람이 있을 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자동화 된 시스템,사람과 닮은 무언가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수십년 전에 ‘조직은 직무의 합’이라고 했던 경영 구루의 말이 비로소 물리적으로 실현되는 셈이다. 어쩌면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조직이 만든 시스템 중에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에서만 극히 제한적으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사람 냄새가 나는 시스템이고,시스템의 주인이 사람이라고 해야한다.하지만,정작 사람은 찾아볼 수 없을지 모른다. 수백명이 필요했던 조직이 고작 몇 명으로 동일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으며,그 보다 나아진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모른다.

가학적으로 볼 때,물리적으로 형성된 ‘회사’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그만큼 회사,조직이 하나의 시공간에서 활동하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지지 않을지 모른다는 뜻이다.

결국,조직과 조직 속 사람의 분리와 결합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에,직장과 직장인을 규정했던 과거의 개념들이 무의미해진다는 뜻이다.그리고 새롭게 발현되는 직장을 둘러싼 여러 개념들이 많은 이들의 공유와 공감 등을 거치면서 기존 이데올로기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다.

직장인은 그렇다면 어떠할까?

첫째, 직장으로부터 얽매인 삶에서 지금 보다는 조금 더 멀리 떨어질 전망이다.

직장에서 보내야 할 물리적 시간, 직장에서 약속했던 여러 일들이 일의 종류,과정,수준 등에 따라서, 최초 직장을 만들었던 리더에 의해 개별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세상에 할 일은 많고,그 중에 내가 골라서 그 일을 선택하면 그만이다.그러다가 내 커리어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 언제든 그만둘 수 있고,또한 다시 일을 가질 수 있다.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지만,그 시점이 되면 누구든지 위와 같이 살고 있을 것이다.

둘째,회사(조직)와 개인간의 계약에 있어 지금 보다 대등한 입장의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금도 서류로는 그렇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막상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전혀 다르다.늘 직원은 ‘을’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자신의 역량을 발휘 및 성장의 기회를 눈치껏 쟁취해야 한다.

그러나,밀레니얼, Z세대의 유입으로 조직 그리고 산업 전반의 분위기가 변화 하면서 오히려 수년에 걸쳐서 한 회사를 다니는 이들이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연인 사이보다 오히려 더욱 ‘쿨’하게 만나고 또한 헤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해 질지 모른다.이는 계약에 있어서도 정규직과 계약직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지면서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서 초단기,단기,중기,장기 등으로 나눠서 얼마든지 회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셋째,자신의 프로페셔널(전문성)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와 증거 수집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직장인도 현재 프리랜서 등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전문성을 언제든지 조직 안팎으로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자신이 과거에 했던 여러 레퍼런스를 제한적이나마 업계 및 관계된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수단과 기회 등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회사 내규에 따라 연봉을 주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확실하게 ‘나만이 할 수 있는 영역’ 또는 논리적으로 자신의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 기반과 각종 자료를 얼마든지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은 어떤 조직 출신 또는 그와 유사하게 이전 레퍼런스의 껍데기를 많이 따진다.하지만,그에 대한 외연적 의미와 가치 등에 대해 자유로워지면서, 이전에 어떤 곳에 있었는지 보다는, 그 안에서 어떤 일을 한 것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또한,이를 스스로 증명하는 방식의 개인 PR 또는 Branding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직장 그리고 직장인은 지금 보다는 훨씬 더 자유로워질 것이다.물론 그만큼의 책임감과 함께 더욱 강력하게 강화 된 신뢰 검증 시스템을 통해 보다 꼼꼼하게 조직과 개인간의 계약 및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에 현재 내가 가진 ‘전문성’을 대체 불가 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다른 것 없다.많은 기술과 기능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역할)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그 보다는 특출 나게 나만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들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번외 일지 모르지만,이를 기반으로 개인의 경험 기반의 지식 및 컨텐츠의 유통 및 거래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다.일정 노력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적어도 그렇게 만들어진 개인의 노하우 기반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직접 일을 하거나,그 지혜를 돈으로 사고 파는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새롭게 나타날 인력 시장의 모습이란 그래서, 이원화 될 전망이다.그들이 만들어낼 여러 종류의 경험 기반의 노하우가 묻어난 살아있는 지식, 그 지식을 끊임없이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과 직접 계약을 맺으려는 이들간의 거래(계약)가 이루어지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지금부터라도 다른 생각과 철학을 통해 지금 하는 일을 새로운 시대에 맞도록 재정의가 필요하다.내가 해왔던 일의 매력과 지속력을 알고, 어떻게 하면 지금 하는 일을 지속시키기 위해 어떤 개인적 노력이 필요한지 일을 하는 순간순간 고민하는 것이다.

결코 그 날은 멀리 있지 않다.그만큼 세상은 느리 듯이 빠르게 움직이고,그 속도는 점차 내가 따라갈 수 없는 날이 찾아온다.그 날이 왔을 때 후회하지 말고,지금 자리에서 더욱 성장 및 발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김영학 이직스쿨 대표  |  careerstyling@gmail.com  |  승인 2019.05.19  19: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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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5: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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