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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무역협상‧지정학적 위기 우려에 0.1% 상승온스당 1297.80달러
   
▲ 15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1%(1.50달러) 오른 온스당 1297.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금 선물가격이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협상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지정학적 위기 우려 등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1%(1.50달러) 오른 온스당 1297.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 상승은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유럽연합(EU)와 중동 이슈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것이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하면서 이끌었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협상과 관련, 이날은 특별한 ‘헤드라인’이 발표되지 않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물러설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 협상단이 머지않아 베이징을 찾아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했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2%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이 지수가 감소하는 것은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월 산업생산도 부진했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4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5%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변화 없음’이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에 비해 7.2% 증가했지만 이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이후 최저 수준이다.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탈리아를 둘러싼 유로존에 갈등이 다시 나타났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EU 회원국이 합의한 연간 재정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지 못하게 제한한 규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중동에서 미국은 이라크에 있는 자국 공무원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독일과 네덜란드도 이란과 충돌 가능성 등을 이유로 이라크에서 수행 중인 군사훈련 지원 업무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달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01% 오른 97.53를 나타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므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금값은 1292달러에서 하락 압력을, 1300달러에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13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한다면 13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01% 내린 온스당 14.803달러, 구리 7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01% 하락한 파운드당 2.747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분은 1.3% 내린 온스당 847.70달러를 나타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2% 하락한 온스당 1332.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05.16  0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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