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권상순 연구소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순수 전기차 ZOE(조에)를 내년 상반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XM3와 SM6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잡았다.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은 15일 연구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 조에를 내년에 한국으로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에는 2016년 출시된 순수 전기차다. LG화학 기술이 적용된 41kWh급 ‘Z.E. 40' 배터리를 탑재했고,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주행(유럽 NEDC 기준)할 수 있다.

내년 출시 계획인 XM3에 대해서는 디자인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라파엘 리나리 디자인 총괄상무는 "XM3 인스파이어에는 모든 한국의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디테일에 신경 쓰면서도 전체적 외관은 단순하게 만들고 이와 동시에 세련됨을 놓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SM6 페이스 리프트 모델 역시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라파엘 리나리 디자인 총괄상무는 "개발중인 SM6 FL모델은 '페이스리프트'라는 명칭에 맞는 디자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상당히 강화된 느낌을 주면서 전반적으로는 섬세하게 정리된 디자인도 함께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부분에서는 ADAS(차량이탈경보장치)의 개선을 강조했다. 권 소장은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대폭 개선된 수준의 ADAS가 장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분석 결과 ADAS 기술 수준은 리딩 그룹에 속할 정도로 높다"며 "폭스바겐, 아우디, 벤츠 등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향후에는 고속도로에서 주변 차량을 추월할 수 있는 레벨 3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 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QM6와 관련해서는 파워트레인 변경 모델과 개선 모델이 연내 출시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권 소장은 "QM6 LPG 프로젝트는 진행중이고, 이와 별도로 유로6 규제에 맞는 디젤 모델을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새 디젤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출력이 높다"고 말했다.

D세그먼트와 C세그먼트급 디젤차량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권 소장은 "유로6 기준에 맞는 디젤 기준을 맞출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원가가 너무 비싸진다"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기 대문에 E세그먼트 이상의 프리미엄 차량이 아니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