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르노삼성의 연구·개발 능력은 그룹 내 다른 법인들보다 탁월하며, 르노그룹의 핵심연구개발 자원으로써 진보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15일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RTK)에서 열린 기자 초청행사에서 "RTK의 기술개발 역량은 르노그룹에서도 핵심 연구 자원 시설로 꼽힌다"며 "특히 D세그먼트에서의 역량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탁월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지역본부 개편이 르노삼성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할 것이고 RTK 역시 핵심연구개발 자원으로써 그룹의 진보를 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이날 공개한 RTK는 르노 얼라이언스 안에서 핵심 연구 자원 시설로 꼽힌다. 르노는 프랑스, 루마니아, 인도, 아르헨티나, 러시아, 스페인, 한국 등 7개 국가에 연구 시설을 두고 있지만 이중 신차 개발이 가능한 곳은 프랑스(본사), 루마니아, 한국 등 3개 뿐이다.

이날 개최된 '랩 스페셜 익스피리언스(LAB Special Experience)'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부각됐다. 용인 연구소에는 현재 약10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 연구소 내에서 차량의 디자인, 설계, 충돌테스트 등을 모두 시험할 수 있다.

권상순 연구소장은 "RTK는 차량 디자인부터 설계와 해석, 각종 테스트, 양산준비를 위한 생산기술 기능을 모두 갖춘 글로벌 연구소"라며 "우수한 연구진들이 국내와 해외 연구소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르노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르노그룹의 글로벌 C, D 세그먼트 세단과 SUV의 개발 책임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중국의 신차 개발 현황과 국내 출시 예정인 C세그먼트 ‘XM3’, D세그먼트 세단·SUV 등의 개발 진행 사안도 언급했다.

▲ RTK 전자파 시험장. 사진=이코노믹리뷰

한편 이날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랩 스페셜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르노삼성은 르노 디자인 아시아를 비롯해 ▲충돌시험장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장 등 주요 연구 시설을 공개했다.

충돌시험장에서는 LPG 도넛 탱크 및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안전 테스트 사례가 소개됐고, EMC 시험장에서는 전자파 관련 검측 실험 설명도 이뤄졌다.